(조제신랑 투고…)




 괌 여행객들에게는 거의 필수코스가 된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

 데데도새벽시장(관련 포스팅:http://sweethome107.tistory.com/313 )을 경유해서 온 터라 전망대가 오픈하기도 전에 도착했다.

 운전해서 갈 경우에는 그냥 구글맵에 Two Lovers Point찾아서 경로검색하면 된다. 대중교통의 경우T갤러리아by DFS나 미크로네시아 몰에서 버스가 다니고 있다.



 해발 123미터 절벽위에 전망대가 있다.



 이곳이 사랑의 절벽으로 불리는 것은 한 남녀에 관한 전설이 있기 때문인데 간단히 요약하면..

 스페인 통치시대에 한 챠모로의 처녀가 스페인총독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싫어서 챠모로인 애인과 도망을치다가 스페인 병사들에게 쫓기게 되자 서로의 머리카락을 묶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이곳의 절벽으로 몸을 던졌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이 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사랑의 절벽 광장에 있는 이 동상이 전설속의 연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서로 머리를 묶고 있다.



 소 커플.. 뭔가 의미가 있는 걸까?





 한국 남산타워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하트형 자물쇠들. 많기도 하여라.

 이런곳에 자물쇠를 거는 행위는 솔직히 별로 공감이 안간다. 내가 낭만이 너무 없는 걸까.




 이곳 사랑의 절벽은 일본의 니가타현(新潟県) 카시와자키시(柏崎市)에 있는 코이비토 미사키(恋人岬)와 2003년에 자매결연을 맺었다. 괌의 사랑의 절벽 전망대에 있는 종도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일본에서 기증된 것이다.


(사진:카시와자키시의 코이비토 미사키, 출처:https://www.travel.co.jp/guide/article/1928/)


 참고로 일본어 코이비토 미사키(恋人岬)는 연인절벽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일본사람들은 괌의Two Lovers Point 도 코이비토 미사키라고 부른다.





 수평선을 맘껏 볼 수 있는곳.

눈이 맑아 지는 느낌이다.




 우리가 묵었던 쉐라톤 라구나도 보인다.



 전망대 오픈 전의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보니 전망대가 열렸다. 그런데 벌써 볼 건 다 본 것같은 기분이 들어 전망대는 안들어가고 다음장소로 이동했다.

 빈이의 이 표정을 본 것만으로도 이곳에 온 가치는 충분했다.


***방문시기는 2017년11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