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신랑 투고…)


 사랑의 절벽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향한곳은 리티디안 비치(Ritidian Beach).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깨끗한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조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금 멀지만 리티디안 비치로 향했다.



 군사지역 쪽에 위치해있어 도중의 길에는 인적이 드물고 가는 길 곳곳에 구멍이 숭숭뚫린 비좁은 도로와 비포장도로가 있어서 운전에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타이어 펑크도 주의 할 것. 이런곳에서 사고라도 나면 여행을 망쳐버릴 수도 있으니까..



 도중에 전망대 표시가 있는 곳을 발견! 잠시 차를 세워두고 들어가봤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니 그곳에는 이런 풍경이..!




 이제 이 구불구불한 길만 내려가면 해변인건가 하는 기대를 품고 산을 넘어 내려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해변으로 향하는 길이 철조망 게이트로 봉쇄되어 있는것이 아닌가!

 해변이 문을 닫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주말, 공휴일에 닫나보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주말에만 열리는)데데도 벼룩시장을 들렀다가 리티디안으로 갔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것 같았는데 나의 착각이었을까.

 아무튼 문은 닫혀있었고, 혹시나 내가 잘 못된 곳으로 온 건가 하는 생각에 주변을 한 참 해메이다가 현실을 인정하고 왔던 길을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뒷자석에서 빈이를 안고 고생한 부인에게도 미안하고, 빈이에게도 너무 미안했다. ㅠㅠ



 하릴없이 철수를 하면서 휴식겸 식사를 하기위해 마이크로네시아 몰(Micronesia Mall)에 들렀다. 마이크로네시아 몰은 아울렛과 미국식 쇼핑몰을 결합시킨 형태에 약 130여개의 점포가 모여있는 괌 최대의 쇼핑몰이다. 미국 백화점인 Macy’s가 몰 안에 결합된 것도 특징.






 갭, 베네통, 리바이스, Foot Locker, 노티카 등 친숙한 브랜드 매장도 많이있다.

화장품, 액세서리, 수영용품, 기념품 매장 등 종류별로 구색은 갖추고 있다.



 갭 베이비에서는 아기옷같은것도 싸게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일본에 있는 갭 베이비와 비교해서 딱히 싸다는 느낌은 없었다.




 간단한 놀이기구들이나 오락실도 있고..





 버거킹, 콜드스톤, 데니스, KFC, 스바로, 서브웨이, 타코벨, 시나본, 판다 익스프레스 등 싸고 무난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푸드코트 매장들도 많이있다.

 마이크로네시아 몰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슈퍼마켓도 있어서 밤이나 새벽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T 갤러리아, GPO보다 현지느낌이 물씬난다. 한산하기도 하고..

 여담이지만 마이크로네시아몰은 1988년8월8일에 오픈했는데 8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정서를 고려했다고 한다. 오너가 중국인은 아닌듯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시간도 그렇고 중국사람들은 이런것에 대한 집착이 상당한 것 같다.


시원한곳에서 좀 쉬었으니 이제 다음 목적지인 건비치로 이동할 차례이다.



***방문시기는 2017년11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