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는 원래 네이버에 블로그를 가지고 있었다. 가끔 재미삼아 글을 올리다가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시작하고 부터 간간히 5천원씩 입금받는 즐거움에 눈을 떴다. 그러다가 애드센스를 알게되었는데 블로그 운영자에게 수익분배를 네이버보다 훨씬 잘 해준다는 것이었다. 네이버는 애드센스가 안된다고 하여 냉큼 네이버블로그를 닫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오픈한 뒤 열심히 글을 퍼 옮겨서 어느정도 모양을 갖춘뒤 애드센스 신청을 했지만 보기좋게 거절당했다. 거절당한 뒤에서야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것이 그리 녹록치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처음 거절당한 시점에서 우리 블로그에는 30개이상의 포스팅이 있었고 카테고리8개 정도의 구성으로 사진이 많은 포스팅이 25개 정도 포함되어 있었다. 첫번째 비승인 후, 인터넷의 정보를 받아들여 승인받기 적합한 글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보강하였으나 네이버 블로그에서의 이사도 계속되었고 쌓여있는 여행기가 많았으므로 사진이 많이 포함된 컨텐츠의 숫자는 급속도로 늘어서 포스팅이 70여개에 도달 한 시점에 사진이 아예 없거나 거의 없는 포스팅은 8-9개에 불과했다. 당시 블로그 방문자수는 하루 300명 전후였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도전을 해보았다. 사진이 많은 포스팅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카테고리를 두 개로 줄여서 승인신청을 했다. 결과는 또 실패. 두 번다 컨텐츠 불충분을 지적받았다. 두 번다 신청 후 두어시간 정도만에 결과가 나왔다.

 





첫 신청부터 열흘정도가 흘렀다. 포스팅의 갯수는 110개를 넘어가고 있었고 카테고리는 9개정도가 있었다. 글이 1개뿐인 카테고리가 1개 있었고, 사진이 없거나 거의 없으면서 글자수가 1천자를 넘는 포스팅은 10개를 좀 넘을 뿐이었다. 그사이, 애드센스가 계속 승인이 안될것을 대비해서 클릭몬 광고를 달아놓기도 했다. 애드센스에 한 번만 더 신청해보고 안되면 한 달정도 글을 보강해서 재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그냥 모든 포스팅을 공개한채로 신청을 해보았다. 이때의 블로그 일일 방문자수는 400을 안정적으로 찍고 있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1차승인도 아니고 그냥 한 번에 최종승인이 떳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으면 승인받기가 힘들다고 한다. 제대로된 문장으로 쓰여진 텍스트가 많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보자면 사진이 많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듯 했다. 그렇다고 사진을 포함한 포스팅들이 형편없이 텍스트가 적은 것은 아니었다. 여행기가 많다보니 필연적으로 사진이 많았던 것일 뿐. 



사진이 많은 포스팅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분들 중에 애드센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너무 애드센스를 의식하여 블로그의 방향성과 맞지도 않고 독창성도 없는 포스팅을 늘려가기 보다 뚝심있게 컨텐츠를 보강해나갈것을 추천한다. 수익도 수익이지만 무엇보다 블로그는 즐겁게 해야하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