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鶴見(つるみ, 쯔루미)에 있는 **蓬莱春飯店(ほうらいしゅんはんてん, 호라이슌한텐)**에 다녀왔어요.

신랑 회사가 쯔루미에 있어서, 평일 점심시간에 잠깐 만나서 같이 밥을 먹기로 했거든요.

회사 근처에서 이렇게 점심 데이트 하듯 만나는 것도 나름 소소한 재미예요.

 

 

위치는 鶴見駅(つるみえき, 쯔루미에키)에서 엄청 가까워요.

역에서 나와서 잠깐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거리라,

찾아가기도 쉽고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점심시간에 잠깐 다녀오기에도 부담 없는 위치였어요.

 

01

 

들어가 보니 본격적인 중화요리 전문점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벽에 걸린 만리장성 그림도 그렇고, 테이블 위 간장·식초·라유 세트도 그렇고,.

 

신랑은 마파두부(麻婆豆腐, まーぼーどうふ, 마보도우후)를,

저는 스부타(酢豚, すぶた, 스부타)를 시켰어요.

스부타는 한국 음식으로 치면 탕수육이랑 비슷한 맛인데,

막상 먹어보면 소스나 식감이 미묘하게 달라요

탕수육처럼 튀김옷이 두껍고 바삭하다기보다는 소스에 좀 더 촉촉하게 스며든 느낌이예요.

그래도 익숙한 듯 낯선 맛입니다.

 

 

신랑이 시킨 마파두부는 돌솥(뚝배기)에 나오는 스타일이었는데,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어요.

그런데 기본 단계로 시켰는데도 매웠어요.

매운 거 잘 드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매운맛에 약하신 분들은 안맵게를 선택하세요

 

 

가격은 둘 다 점심 메뉴로 900엔이었는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꽤 저렴하게 느껴졌어요.

심지어 제가 시킨 스부타 세트에는 작은 접시에 마파두부까지 같이 나와서,

두 메뉴를 조금씩 다 맛볼 수 있었던 것도 은근히 좋았습니다.

 

사실 맛은 솔직히 그냥저냥이었어요.

신랑은 예전에 저녁 회식으로 이 집에 와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점심 메뉴로 먹어보고는 저녁이랑은 좀 다른 것 같다고,

점심은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다음엔 저녁 메뉴로 한번 더 가봐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鶴見(つるみ, 쯔루미)에서 점심 약속 있으신 분들이라면 蓬莱春飯店(ほうらいしゅんはんてん, 호라이슌한텐)도 한번 가보실 만하지만,

저녁 메뉴 쪽이 좀 더 기대되는 곳인 것 같아요.

반응형
반응형

저녁에 우편함을 열었다.

시에서 보낸 소식지가 한 장 꽂혀 있었다.

평소라면 그냥 넘겼을 텐데, 이번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일시보육 시설'이라는 문구였다.

궁금해서 서서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봤다.

생각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집에 들어가서 다시 찾아봤다.

 

새 일시보육 시설, 9월 5일부터 시작된다

요코하마시가 지난 2일 기자발표를 통해 진화하는 '요코하마의 일시보육' 사업을 새롭게 4곳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중 시내 상업·집객시설 2곳에서는 9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전국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모델 사업이라고 소개돼 있었다.

기존에 있던 일시보육 사업을 확대하는 형태라, 갑작스러운 정책이 아니라 꾸준히 준비된 사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나머지 두 곳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 앞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더 늘어날 듯했다.

 

랜드마크타워와 아웃렛에 생겼다

새로 문을 여는 곳은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와 미쓰이 아웃렛파크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두 곳이다.

이른바 '요코하마형 단시간 예다카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 번 맡기는 시간을 2~3시간 정도로 짧게 잡고, 식사 제공이나 낮잠 시간 없이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라고 한다.

둘 다 평소에도 자주 지나다니는 상업시설이라, 이름을 보고 조금 더 반갑게 느껴졌다.

식사와 낮잠을 아예 빼고 짧은 시간 단위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기존 어린이집과는 운영 방식 자체가 다르게 느껴졌다.

 

왜 하필 상업시설일까

기존 보육시설은 대부분 주택가나 어린이집 인근에 있어서, 외출 중 급하게 맡길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쇼핑몰이나 상업시설 안에 만들면 장보는 시간이나 볼일 보는 시간에 맞춰 짧게 맡기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그래서 이번 사업은 굳이 상업시설을 택했다고 설명돼 있었다.

일본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모델 사업이라는 설명이 붙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했다.

생활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목표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쇼핑몰 내부 모습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이용 요금과 대상 연령을 확인했다

대상 연령은 3세부터 8세, 그러니까 초등학교 2학년까지다.

이용 요금은 시민 기준 시간당 500엔, 그 외 일반은 시간당 1,000엔으로 책정됐다.

짧은 시간 맡기는 용도라 그런지 기존 보육시설보다 부담 없는 가격대로 느껴졌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이 된다는 점도, 어린이집을 졸업한 뒤에는 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걸 생각하면 반가운 부분이었다.

 

워킹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일하다 보면 갑자기 아이를 몇 시간만 맡겨야 하는 순간이 종종 생긴다.

그럴 때마다 마땅한 곳을 찾기 어려워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시설이 생활 동선 안에 생긴다는 게 단순한 편의 이상으로 느껴졌다.

시간당 500엔이라는 가격도, 급할 때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이라 더 마음이 놓였다.

 

우편함 속 소식지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생각보다 유용했다.

9월 5일이라는 시작일도, 500엔이라는 요금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 비슷한 일시보육 시설 이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경험이나 정보 있으시면 댓글로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손을 잡고 걷는 모습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반응형
반응형

930%.

공동구매 전문 쇼핑몰의 가맹점 수가 1년 새 늘어난 비율이다.

처음 이 숫자를 보고 잘못 봤나 싶어 두 번 다시 확인했다.

소비 트렌드 자료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숫자였다.

단순한 유행어 수준이 아니라 통계로 뒷받침된 변화라는 점이 더 눈에 들어왔다.

 

 

가맹점 수가 930% 늘었다

신한카드 AX연구소가 발표한 '2026 소비 트렌드 키워드' 자료를 찾아봤다.

공동구매 전문 소도몰 한 업체는 2024년 3분기 대비 2025년 3분기 가맹점 수가 930% 늘었다고 한다.

비용 절감과 심리적 만족을 동시에 준다는 게 성장 이유로 꼽혔다.

불과 1년 사이 벌어진 변화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소비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다.

2024년 3분기와 2025년 3분기, 정확히 같은 시점끼리 비교했다는 점도 신뢰가 가는 부분이었다.

 

왜 갑자기 공동구매가 떴을까

혼자 사면 부담스러운 가격도 여럿이 나누면 문턱이 낮아진다.

여기에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느낌까지 더해지면서 커뮤니티형 소비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었다.

보고서는 이런 흐름을 '위드 이코노미'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가격 비교보다 함께 사는 경험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분석도 함께 실려 있었다.

대형마트나 대량 유통보다 오히려 작은 소도몰이 이런 흐름을 빠르게 흡수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몸집이 작은 만큼 트렌드 변화에 훨씬 빠르게 반응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함께였다.

 

리커머스도 106% 성장했다

패션 리커머스, 그러니까 중고 재판매 플랫폼 이용도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차란, 리클 같은 앱이 대표적으로 언급됐다.

단순히 옷을 되파는 수준을 넘어, 아예 하나의 소비 방식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새 옷을 사는 것만큼이나, 안 입는 옷을 되파는 과정 자체가 소비의 한 단계로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는 설명이었다.

사는 순간부터 되팔 걸 염두에 두고 고른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구매 습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옷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20대 넘어 30~50대까지 넓어진 이용자층

예전엔 20대 중심이던 리커머스 이용자층이 30대에서 50대까지 넓어졌다는 대목이 눈에 띄었다.

단순히 젊은 세대의 절약 방식이 아니라, 전 연령대가 받아들이는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었다.

'미코노미'라는 표현도 함께 등장했는데, 나(Me)와 경제(Economy)를 합친 말이라고 한다.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우선하는 소비, '필코노미'라는 표현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신조어가 계속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장바구니 습관을 다시 생각해본다

아이 옷이나 책은 금방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물건을 되팔거나, 반대로 필요한 걸 저렴하게 구하는 방식이 이제는 특별한 일이 아닌 듯했다.

숫자로 확인하고 나니 막연히 느끼던 흐름이 더 선명해졌다.

사고 버리는 소비보다, 한 번 더 순환시키는 소비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듯했다.

당장 큰돈이 오가는 것도 아닌데, 이런 작은 습관 하나가 결국 가계부 전체 흐름을 바꾸는 것 같았다.

 

930%라는 숫자 하나로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게 새삼 실감났다.

패션 리커머스의 106% 성장까지 더하면, 올해 소비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숫자가 아닐까 싶었다.

혹시 공동구매나 중고 거래, 자주 이용하고 계신가요.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댓글로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상자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반응형
반응형

49개국.

넷플릭스 '들쥐'가 톱10에 이름을 올린 나라 숫자다.

공개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공개 나흘 만에 글로벌 6위였다

'들쥐'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공개 나흘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6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자체 집계인 투둠 발표에 따르면, 공개 3일 만에 20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플릭스패트롤 집계로는 9월 1일 기준 한국을 포함해 49개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들쥐'라는 제목은 '손톱 먹은 쥐'라는 옛날이야기에서 왔다.

사람이 깎아버린 손톱을 쥐가 먹으면 그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다는 설화다.

이 오래된 이야기를 신분 도용이라는 현대적인 소재로 풀어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루드비코 작가가 카카오웹툰에 연재했던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드라마는 총 10부작으로 제작돼 전편이 한 번에 공개됐다.

TV 리모컨을 든 모습

류준열과 설경구, 같은 얼굴의 대결

주인공 제문재 역은 류준열이 맡았다.

사채를 먹튀한 뒤 모든 서류를 가짜로 꾸며 10년째 외출도 없이 숨어 지내던 인물이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그는 자신과 이름도 얼굴도 똑같은 또 다른 제문재를 마주치면서 사건에 휘말린다.

설경구가 상대역으로 함께 극을 이끈다.

연출은 '지옥',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타짜'를 만든 김홍선 감독이 맡았다.

장르물을 여러 편 연출해온 감독이라 그런지, 미스터리를 쌓아가는 전개가 특히 탄탄하다는 평이 많았다.

 

해외 반응도 심상치 않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태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베트남, 모로코 등 문화권이 전혀 다른 나라들에서도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해외 매체들은 오래된 설화를 신기술과 정체성 도용이라는 요즘 소재로 재해석했다는 점을 좋게 평가했다.

시청자 반응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스터리"라는 표현이 자주 눈에 띄었다.

 

정체가 궁금해서 계속 다음 화를 눌렀다

제목만 보고는 그냥 시골 배경 드라마인가 싶었는데, 완전히 다른 장르였다.

똑같이 생긴 두 사람 중 누가 진짜인지 계속 헷갈리게 만드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10부작 전편이 한 번에 풀렸다는 것도, 궁금한 만큼 이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설화 하나가 이렇게 큰 흥행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49개국이라는 숫자를 보고 나니 다시 한번 놀랐다.

혹시 벌써 보신 분 계신가요.

결말을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스포는 빼고 댓글로 의견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소파에서 TV를 보는 모습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