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見(つるみ, 쯔루미)에 있는 **蓬莱春飯店(ほうらいしゅんはんてん, 호라이슌한텐)**에 다녀왔어요.
신랑 회사가 쯔루미에 있어서, 평일 점심시간에 잠깐 만나서 같이 밥을 먹기로 했거든요.
회사 근처에서 이렇게 점심 데이트 하듯 만나는 것도 나름 소소한 재미예요.
위치는 鶴見駅(つるみえき, 쯔루미에키)에서 엄청 가까워요.
역에서 나와서 잠깐만 걸으면 바로 보이는 거리라,
찾아가기도 쉽고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점심시간에 잠깐 다녀오기에도 부담 없는 위치였어요.



들어가 보니 본격적인 중화요리 전문점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벽에 걸린 만리장성 그림도 그렇고, 테이블 위 간장·식초·라유 세트도 그렇고,.
신랑은 마파두부(麻婆豆腐, まーぼーどうふ, 마보도우후)를,
저는 스부타(酢豚, すぶた, 스부타)를 시켰어요.
스부타는 한국 음식으로 치면 탕수육이랑 비슷한 맛인데,
막상 먹어보면 소스나 식감이 미묘하게 달라요
탕수육처럼 튀김옷이 두껍고 바삭하다기보다는 소스에 좀 더 촉촉하게 스며든 느낌이예요.
그래도 익숙한 듯 낯선 맛입니다.

신랑이 시킨 마파두부는 돌솥(뚝배기)에 나오는 스타일이었는데,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어요.
그런데 기본 단계로 시켰는데도 매웠어요.
매운 거 잘 드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매운맛에 약하신 분들은 안맵게를 선택하세요

가격은 둘 다 점심 메뉴로 900엔이었는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꽤 저렴하게 느껴졌어요.
심지어 제가 시킨 스부타 세트에는 작은 접시에 마파두부까지 같이 나와서,
두 메뉴를 조금씩 다 맛볼 수 있었던 것도 은근히 좋았습니다.
사실 맛은 솔직히 그냥저냥이었어요.
신랑은 예전에 저녁 회식으로 이 집에 와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점심 메뉴로 먹어보고는 저녁이랑은 좀 다른 것 같다고,
점심은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다음엔 저녁 메뉴로 한번 더 가봐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鶴見(つるみ, 쯔루미)에서 점심 약속 있으신 분들이라면 蓬莱春飯店(ほうらいしゅんはんてん, 호라이슌한텐)도 한번 가보실 만하지만,
저녁 메뉴 쪽이 좀 더 기대되는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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