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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국내 개봉 첫날부터 흥행 몰이를 시작했어요.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 열 번째 장편 '투명한 나선'이 출간돼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어요.

'오디세이', 개봉 첫날부터 흥행 몰이

'오디세이'는 미국과 영국에서 지난 7월 17일 유니버설 픽처스 배급으로 먼저 개봉했어요.

국내에서는 8월 5일 개봉했어요.

개봉 첫날인 5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29만 1,008명의 관객을 모았어요.

이후 개봉 첫 주말에만 국내 관객 133만 명을 모으며 놀란 감독 연출작 가운데 역대 최고 국내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어요.

이어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겼고, 뒤이어 200만 명도 돌파했어요.

전 세계 기준으로는 개봉 첫 주말에만 2억 6,406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908억 원의 수익을 올렸어요.

이 수치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갖고 있던 놀란 감독 최고 글로벌 오프닝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어요.

'오펜하이머', '테넷',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등 그의 대표작들이 세운 흥행 기록도 이번에 모두 경신됐어요.

이 흐름 속에 전 세계 69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누적 흥행 수익은 10억 1,800만 달러를 기록해 2026년 전 세계 흥행 순위 4위에 올랐어요.

 

영화관 분위기를 나타내는 이미지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호메로스 원작을 스크린으로, 캐스팅은 어떻게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삼았어요.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온갖 고난을 겪는다는 줄거리를 뼈대로 삼은 작품이에요.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연기했어요.

앤 해서웨이는 그의 아내 페넬로페 역을, 톰 홀랜드는 아들 텔레마코스 역을 맡았어요.

제작비 회수 속도도 빨랐는데, 개봉 4일 만에 제작비를 넘어서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어요.

172분 러닝타임 전체를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만 촬영한 최초의 상업 영화라는 점도 화제가 됐어요.

이번 촬영을 위해 1년에 걸쳐 새로 개발된 아이맥스 카메라가 투입됐는데, 기존 필름 카메라보다 소음을 30% 이상 줄이고 무게도 가볍게 만든 장비예요.

아이맥스 필름은 일반 35mm 필름보다 한 프레임당 면적이 최대 9배에 달해 해상도가 훨씬 높다는 특징이 있어요.

이런 화제성에 힘입어 국내 아이맥스 상영관 좌석이 전석 매진되는 사례도 이어졌어요.

큰 스크린으로 봐야 제맛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봉 이후에도 아이맥스 좌석을 구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유작 '투명한 나선', 갈릴레오 시리즈 10번째

일본 미스터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지난 7월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향년 68세였고,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어요.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널리 사랑받은 작가였어요.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갈릴레오 시리즈 열 번째 장편 '투명한 나선'이 출간되면서 독자들의 관심이 이어졌어요.

지바현 바다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를 실종 신고했던 동거 여성도 함께 자취를 감춘 상태예요.

사건을 맡은 형사 구사나기와 우쓰미가 수사를 진행하는데, 뜻밖에도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의 이름이 수사선상에 등장해요.

유카와는 처음에는 수사 협조를 거절하지만, 이후 다른 방식으로 사건에 관여하겠다고 밝혀요.

 

책과 독서 분위기를 나타내는 이미지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유카와의 비밀이 처음 열린다

'투명한 나선'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유카와 마나부의 과거와 비밀을 처음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2007년 드라마화 이후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갈릴레오 시리즈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이번 책에는 특별기획 단편 '겹치다'도 함께 실렸어요.

갈릴레오 시리즈에서 장편과 단편이 한 권에 함께 묶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직후 나온 책이라, 독자들 사이에서는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작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어요.

국내에서도 갈릴레오 시리즈 전작들이 꾸준히 번역 출간돼 온 만큼, '투명한 나선'의 국내 출간 소식을 기다리는 독자도 많은 편이에요.

 

정리하며

스크린에서는 신화 속 영웅의 귀환이, 지면에서는 오랜 시리즈의 마지막 비밀 공개가 동시에 화제를 모았어요.

둘 다 오랜 시간 쌓인 원작과 시리즈의 힘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어요.

한쪽은 172분짜리 필름 촬영 대작으로, 다른 한쪽은 오랜 시리즈를 매듭짓는 신간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완성도를 채웠다는 공통점도 있어요.

둘 중 더 끌리는 쪽은 어느 쪽인지, 이미 관람하거나 읽으셨다면 소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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