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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부작.

지난 8월 28일 금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들쥐'가 전편 동시 공개됐다.

바로 다음 날인 29일 밤에는 tvN에서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틀 사이에 신작이 두 편이나 쏟아지니, 뭐부터 봐야 할지부터 고민이었다.

 

 

전래동화가 미스터리 스릴러로 바뀌었다

'들쥐'는 루드비코 작가의 동명 카카오웹툰이 원작인데, 원전은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전래동화 '손톱 먹은 들쥐'라고 한다.

류준열이 연기하는 문재는 사회와 단절된 채 은둔 생활을 하던 소설가인데, 어느 날 휴대전화 지문 인증이 되지 않고 주변 사람까지 사라지면서 이상한 일들이 시작된다.

알고 보니 이름과 신분, 돈까지 누군가에게 통째로 빼앗긴 상황이라, 문재는 세상 밖으로 나와 정체불명의 '들쥐'를 쫓기 시작한다.

설경구는 문재에게 빌려준 돈을 회수하려다 사건에 휘말리는 사채업자 노자 역을 맡았다.

텔레비전 리모컨을 든 손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왜 하필 전래동화를 다시 꺼냈을까?

손톱을 먹고 사람으로 둔갑해 그 사람 행세를 한다는 옛이야기를, '정체성을 도둑맞는다'는 현대적인 공포로 바꿔놓은 셈이다.

익숙한 이야기의 뼈대에 신분 도용이나 디지털 인증 같은 요즘 감각을 붙였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10부작이 한꺼번에 풀렸다는 것도, 이야기를 끊지 않고 몰아서 보고 싶어 하는 요즘 시청 패턴을 겨냥한 선택 같았다.

 

같은 주말, tvN에서도 신작 하나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청춘물이다.

8월 29일 토요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됐고, 송강과 이준영이 주연을 맡았다.

이준영은 앞서 JTBC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8회 기준 자체 최고 11.0%를 기록했던 배우라,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첫 방송 시청률은 아직 집계 전이라 확인하지 못했는데, 다음 주쯤이면 반응이 좀 더 뚜렷해질 것 같다.

팝콘과 리모컨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이번 주말엔 볼 게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미스터리 스릴러 하나, 청춘 음악물 하나 - 장르도 분위기도 완전히 다른 두 작품이 같은 주말에 겹쳤다.

퇴근 후 짬을 내서 볼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인데, 둘 다 놓치기는 아까워서 순서를 정하는 데만 한참 걸렸다.

'일단 10부작부터 정주행하고 포핸즈는 주말마다 챙겨보자'로 겨우 결론을 냈다.

 

같은 주에 이렇게 결이 다른 신작 두 편이 나오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둘 중 하나라도 먼저 챙겨봤다면, 어떤 쪽이 더 취향이었는지 댓글로 알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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