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네 서점에 들렀다가 추모 코너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히가시노 게이고였거든요.
서점을 꽤 자주 들르는 편인데, 이런 코너는 오랜만이라 발걸음이 절로 멈춰지더라고요.
집에 와서 일본 현지 반응이 얼마나 컸는지 찾아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더라고요.
발표 15분 만에 SNS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대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2026년 7월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소속 출판사 고단샤가 7월 27일 공식 발표를 했어요.
향년 68세였다고 해요.
발표가 나온 지 불과 15분 만에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이름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말이 안 나온다’, ‘너무 젊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는 기사를 보고, 저도 그 자리에서 멍해지더라고요.
배우들까지 줄줄이 애도 메시지를 냈더라고요
후쿠야마 마사하루, 키무라 타쿠야, 나가사와 마사미, 아야세 하루카, 아베 히로시 등 그의 작품을 영상화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잇따라 애도의 뜻을 밝혔어요.
‘그 배우가 그 소설 원작 드라마에 나왔었지’ 하고 하나씩 떠올리면서 보니까 새삼 그가 얼마나 많은 작품을 남겼는지 실감이 났어요.
모교인 오사카부립대학도 홈페이지에 추모사를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고 해요.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서점마다 앞다퉈 추모 코너를 만들었더라고요
신주쿠에 있는 기노쿠니야 서점 본점에는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을 포함해 약 30여 작품을 모은 추모 코너가 마련됐대요.
오사카 그랑프론트점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매장 전체 재고를 긁어모아 급하게 추모 코너를 설치했다고 하고요.
후쿠오카 쪽 서점들에서도 추모 코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는 손님들이 많았다는 현지 방송 보도를 봤어요.
제가 들렀던 동네 서점도 그런 흐름 중 하나였구나 싶더라고요.
공교롭게도 유작이 된 신간이 나왔어요
작가와 오랫동안 함께한 출판사 7곳이 공동 운영하는 공식 계정에서는 데뷔작 ‘방과 후’(1985년 9월 간행)부터 최신작까지, 그가 남긴 작품이 총 106권이라고 밝혔어요.
갈릴레오 시리즈 최신작 ‘영원의 기억’은 결국 유작으로 남아 2026년 8월 5일에 예정대로 출간됐다고 해요.
평생 이어온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고 생각하니 여운이 남더라고요.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동네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추모 코너 하나가, 찾아보니 일본 전역에서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던 흐름이었더라고요.
여러분 동네 서점에도 혹시 이런 추모 코너 보신 적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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