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5일... 결혼식을 3일 앞둔 이날.

이미 혼인신고를 끝낸 우리 부부는 신혼임에도 조제신랑의 해외부임으로 인해 한동안 떨어져 살고 있었기에

결혼식을 위해 조제는 일본에서, 조제신랑은 인도네시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서 만났다.

지금도 이때 감정이 문득문득 떠오르는데 서로를 참 많이 그리워 했었다.


결혼식 준비를 위해 각자 집으로 가기 전 1박2일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서울jw메리어트호텔에서 묵으면서 서울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로비에서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가득하다

30대가 넘어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들을 보고 있으면 이내 설레여지고 특별한 뭔가를 꿈꾸게 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과의 만남에 마냥 기쁘고 웃음이 터졌던 날이였다



- jw 메리어트 호텔 객식 내부 -



살며시 스며드는 햇빛에 쾌적했던 공기와 넓고 높은 침대. 뽀송뽀송 포근했던 이불.



스탠드까지 구비해 놓은 책상





조제가 숙소에서 가장 우선시로 보는건 욕실이다
타올의 상태와 수압, 넓은 욕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어메니티
jw메리어트호텔은 아로마테라피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로마 향을 좋아라 하는지라 너무나 만족하게 사용했다

호텔 체크를 마치고 서울 데이트를 하기 위해 명동으로 출발

외국에 살면서도 왠만한 한국음식은 집에서 요리해먹는 조제지만 한국에 가면 이건 먹어야지 하는 리스트는 꼭 생긴다.
이때엔 명동교자 칼국수


진한 닭 육수에 부드러운 면발과 완탕, 그리고 고소한 다진 고기 듬뿍

마늘 양념 가득한 김치에 얹어 먹는 칼국수는 요즘 같이 추운날 너무 그리운 맛이다.

음.. 사진 보니 먹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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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끝내고 2일은 시댁에서 또 2일은 친정에서 보낸 후 신혼여행지인 푸켓에 도착했다.


자유여행을 선호했던 조제 부부였지만 이번엔 신혼여행지를 고를 시간도 없었고 그냥 편하게 갔다 오자 하는 생각에 가깝고 따스한 곳을 고르다 보니 그 장소가 푸켓이 되어 버렸다.


모두투어 『론섬 해양스포츠 포함』♥리조트[실속허니문]♥푸켓 6일 아쿠아마린 리조트 패키지였다.



입국하자 마자 느껴지는 동남아의 습한 공기.

하지만 추위를 싫어하는 조제에게는 오히려 이런 날씨가 더 좋다



날이 더워도 이곳도 크리스마스구나.



허니문이라고 나름 꾸며놓았던 침대 장식.


달콤한 허니문을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