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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다 보니 한국의 여름방학 돌봄 이슈는 남 얘기처럼 느껴질 때가 많은데, 이번엔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뉴스를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올해 여름방학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97만 2000명이래요. 작년 93만 명보다 4만 2000명이 더 늘었고요.

 

여름 방학을 즐기는 아이들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맞벌이 집엔 방학이 왜 더 무서울까요

저도 직장 다니면서 애 둘 키우다 보니 뼈저리게 알아요. 학기 중엔 학교라도 있지, 방학은 진짜 돌봄 공백 그 자체잖아요.

이번에 특히 눈에 띈 건 초등학교 3학년 참여 인원이에요. 작년 15만 3000명에서 올해 17만 8000명으로, 2만 5000명이나 늘었더라고요.

초3이면 저학년 돌봄교실 지원 대상에서 살짝 벗어나는 애매한 시기잖아요. 그 틈을 메우려는 수요가 그만큼 컸다는 뜻 같아요.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을 확대하고,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돌봄 시설과도 연계한다고 해요. 보건복지부 쪽에서는 전국 약 5600곳 시설 중 2500곳의 운영시간을 늘리고 점심·저녁까지 챙겨준다고 하더라고요.

일본이랑 비교하니 또 다른 그림이 보여요

일본도 여름방학이면 '학동보육'이라고 해서 비슷한 개념의 방과후 돌봄이 있어요. 근데 여기는 대기 인원, 이른바 '대기 아동' 문제가 저희 동네에서도 종종 얘기가 나와요.

한국은 정부가 숫자를 딱 발표하면서 "몇 명 늘었다"고 홍보하는데, 그 자체가 저는 신기했어요. 일본에서는 이런 통계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접할 일이 별로 없거든요.

아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숫자가 늘었다는 게 곧 문제가 해결됐다는 뜻은 아니겠죠.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

근데 돌봄보다 더 무서운 게 있더라고요

기사를 계속 읽다 보니 더 심각한 얘기가 나왔어요. 바로 폭염이요.

 

온도계로 확인하는 폭염

사진: Pexels (무료 라이선스)

질병관리청이 8월 7일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를 보니,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2872명, 누적 사망자가 23명이라고 해요.

바로 전날인 6일 하루 신고된 온열질환자만 185명이었대요. 하루 만에 이 정도 숫자라니, 저는 솔직히 놀랐어요.

지역별로는 경기가 6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25.5%로 1위, 길가 12.4%, 논밭 12.3% 순으로 야외 활동 중 발생이 대부분이었어요.

 

더 마음이 무거웠던 건, 사망자 10명 중 6명이 80세 이상 초고령층이라는 부분이었어요. 어르신들 계신 집은 진짜 매일이 걱정이겠다 싶더라고요.

애들 밖에서 놀리는 것도 이제 고민이에요

저희 동네도 요즘 낮에는 밖에 잘 안 나가요. 아들이 축구 좋아해서 여름에도 밖에서 뛰던 애인데, 요 며칠은 "덥다"는 말을 저보다 먼저 하더라고요.

한국 돌봄센터나 학교 돌봄교실도 이런 폭염 속에서 야외활동 시간을 어떻게 조절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실내 프로그램 비중을 늘려야 할 것 같은데, 현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럴 때일수록 돌봄 시설 숫자만큼이나 '냉방이 잘 되는 실내 공간'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이번 여름 잘 버티고 계신가요

돌봄 공백도 걱정, 폭염도 걱정, 맞벌이 부모들 여름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네요.

혹시 한국에서 애 키우시는 분들, 이번 여름방학 돌봄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저도 일본에서 참고할 만한 팁 있으면 배우고 싶어서 댓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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