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을 계획하고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아융강 물줄기를 스릴있게 떠내려가며

열대우림을 볼 수 있는 아융강 래프팅이였어요

세상의 모든 여행이라는 여행 다큐에서 조여정이 타는 걸 보았었는데 앗! 저거다 싶었죠


발리에서는 참 많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가 있어요

데이 크루즈, 스쿠버다이빙, 래프팅, 씨워킹, 자전거 트랙킹등등


한국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도 있고

발리 현지에 와서 호텔을 이용하거나 현지 여행사를 통해 직접 예약할 수도 있어요

가격은 조금씩 다 다르지만요..


평균 아융강 래프팅 가격은 1인당 68달러


조제 부부가 예약한 곳은 발리 리버 래프팅이라는 곳이였는데 구글링 한 결과 가장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곳이였어요

1인당 37달러에 예약했네요. (가격은 그때 그때 다른거 같으니 사이트를 확인해보세요.)


예약 사이트 : 

http://bali-river-rafting.com/ayung-white-water-rafting-bali.html

12Km 트랙으로 2시간30분에서 3시간 정도가 소요되요


호텔에서 부터 아융강까지 왕복 픽업

현지식 런치

방수백, 타올, 물까지 제공해 주었어요


쿠타에서 아융강까지는 대략 1시간정도

한적한 시골마을로 들어와 논밭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이네요


팻말을 보니 이제야 좀 안심

사실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기 당하는건 아닌가 하고 내심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온라인으로 예약시 계약금 15달러를 Paypal로 결제 한 후 잔금은 카운터에서 달러 또는 루피아로 지불해요

이곳에서 구명조끼와 안전모, 래프팅노를 제공 받아요


가방은 픽업하러 온 운전수에게 맡기고 귀중품만 들고 가시면 되요

귀중품은 나중에 래프팅 가이드가 방수팩에 넣어서 보관해 준답니다


래프팅을 하기 위해선 수많은 계단을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로 내려가야했어요

노 젓는 것보다 계단 내려가는 일이 더 힘들정도로 긴긴 계단~


과연 강은 언제 보일까요?




한없이 내려갑니다 


드디어 도착했어요~


어찌나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던지.. 래프팅 시작도 하기 전에 체력이 바닥

이제 보니 래프팅 가이드가 저렇게 같이 찍고 있었군요~ 이제 알았네요


아참 이땐 몰랐었어요

래프팅이 끝나고 내려 온 만큼 또 그만큼을 올라가야 했다는 걸....



 



이제 부터는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요

강에 빠질까봐 카메라는 래프팅 가이드 방수팩에 보관시키고

스마트폰을 방수팩에 넣어 찍었더니 흐리네요..

거기다 노젓느라 사진 찍을 틈이 없어요


생각했던것보단 급 물살을 아니였지만 조제는 뒤로 발라당 넘어지기를 수십번.

뒤에 탄 중국인 모자와 가이드는 조제가 넘어질때마다 카운터를 새며 어찌나 웃던지...


중간 중간 다른 배들과 가까워지면 서로 노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장난을 쳐요. 재미져 재미져~

그럴때마다 물을 뒤집어 쓴 조제는 분해서 복수하려 했지만 말처럼 쉽진 않았어요.. 

노를 이용해 물을 뿌리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아~~ 분해!!


중간 중간 벽에 새겨진 조각들

한곳에서만 아니라 꽤 길게 이런 조각들이 있더라구요


래프팅을 하면서 보는 주변의 풍경과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요


길고 멋진 폭포 스팟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배에서 내려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기도 해요



헬멧에 떨어지는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폭포수에 맞아 죽나보다 했는데...사진 보니 폭포 언저리에 있었군요. ;;


배에서 내리지 않으면 래프팅 가이드가 배 자체를 폭포수 아래로 옮겨 맞게 해요

이날 가이드분 너무 재미있었어요~


래프팅 중간 중간 코코넛이나 음료수를 파는 곳이 나와요

가격은 20,000에서 25,000루피아
햇볕 아래에서 열심히 노를 젓다 보니 체력이 고갈되어 벌컥벌컥 들이 마시게 된답니다~



래프팅이 끝나고 길고 긴~~ 계단을 걸어 올라와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 현지식 뷔페가 떡~



힘들어 입맛도 없었지만 사실 맛이 없어요

하지만 다른곳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그 돈으로 숙소로 돌아와 더 맛난 음식을 사 먹는게 이득!


스무살 이후 두번째로 해 보았던 래프팅

재미는 물론 아융강의 멋진 주변 경치는 넘으로..


근데 이젠 체력 때문에 두번은 못하겠어요 ㅎㅎ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5년 3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