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5년 11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2015년 11월 두 번째로 도쿄돔에서 야구관람을 하게 되었다.

일본의 일본에 의한 일본의 대회라는 비아냥을 받던 프리미어12.

오오타니라는 괴물 신인을 한국에 각인시킨 대회이기도 했다.

준결승에서 오오타니에게 막혀 패색이 짙던 한국이 오오타니가 내려온 뒤 9회에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한국이 결승에 오르고 일본은 3/4위 전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도쿄돔에서 한국이 결승이라니..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다행히 일본의 결승진출 실패로 인터넷에는 티켓판매가 대량으로 나돌았고 우리는 티켓캠프 (チケットキャンプ) (https://ticketcamp.net/)  에서 손쉽게 티켓을 구했다.




3/4위전 및 결승전이 한 날 치뤄져서 티켓 한장으로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낮시간 부터 진행된 다소 맥빠진 3/4위전은 일본이 11대1로 멕시코를 누르며 싱겁게 종료.




한국과 미국의 결승경기를 남아서 관전하는 일본의 일부 팬들은 노골적으로 미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는 점점 한국의 페이스. 극우세력이라고 얼굴에 써있는 뒷줄의 짜증나는 할배의 미국응원도 이닝을 거듭하며 조용해져갔다.










한국의 8대0승. 정말 오랜만에 한국 대표팀이 인기종목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