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고 나선 요일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금요일이 되면 일주일 마무리 기념으로 한잔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다.

때마침 오랫만에 아끼는 동생 서연이와의 약속이 잡혀 시나가와로~

 

한잔 하고픈 기분은 조제만 느끼는게 아닌가보다

어느 이자카야를 가도 만석

그렇게 한시간동안 빈자리를 찾다 어렵게 들어가게된 야키토리점 토리이치

 

토리이치(鳥一)



東京都港区港南2-2-16 1F

03-3450-8465

 

 

야키토리(焼き鳥)는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일반적으로 닭고기꼬치구이를 말한다

닭고기 이외에도 버섯, 아스파라거스등의 야채나 돼지, 소고기, 내장등 꼬치 종류들도 다양하다





일본 이자카야에서는 오토오시(お通し)라고 칭하는 간단한 기본 안주가 나온다

이걸 줌으로써 한사람당 200~600엔 사이의 자릿세를 받는 개념

가게마다 메뉴, 가격도 다르고 오토오시를 안주거나 주더라도 자릿세를 안 받는 식당들도 있다


 

야키토리를 구워주시는 주방장 아저씨


 

주문들어간 메뉴들을 빠르게 만들어 내놓으신다



야키토리를 시키면 양념으로 시오(塩, 소금) 또는 타레(たれ, 소스)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조제는 대부분 주방장에게 선택을 맡기는 편

 

주문한건 

 

규스지(牛すじ, 소힘줄)

부타난코츠(豚なんこつ, 돼지 물렁뼈)
레바(レバ, 간)

네기니꾸마끼(ねぎ肉巻き, 파돼지말이)

 

타레맛이 괜찮아서 인지 전체적으로 다 맛있다~



그중 규스지가 최고!




호타테바타(ホタテバター, 가리비버터)

조제가 생각한건 버터로만 맛을 낸 호타테였는데 여긴 특이하게 양념이 되어 나온다



타코쿠시야끼(たこ串焼き, 문어꼬치구이)
초고추장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워~


 

아사리바타(あさりバター, 바지락 버터)

다른 곳에 비해 맛은 없었던 편



치즈아게(チーズ揚げ, 치즈튀김)

 

롯데리아 치즈스틱의 그리움을 달래준 치즈아게

그래 이맛이야~

 

2% 맛의 아쉬움이 있었던 토리이치

또 가야지~ 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정도의 맛은 일본 이자카야 어디서든 나올듯하다



 

덧(+)

 

사람들이 한잔 하면서 대화를 하는 이유는

꺼내기 힘든 얘기를 좀더 편하게 할 수 있고, 말함으로써 본인의 무거운 맘을 좀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인가 보다

상대방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줄 수 있다는게

참으로 고마운 일인듯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6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