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들과의 송별회로 어제 밤 12시에 귀가해 도시락도 싸오지 않았고 

둘 이상 모이면 요즘 항상 세월호 얘기해 가슴이 아파

혼자 나가 밥을 먹었다

 

어제 이웃 이선생님과도 얘기했었지만 고깃집 빼고는 어떤 곳도 혼자 가는것이 가능해진 조제

 

방사능 걱정에 생선은 되도록 안 먹으려고 하지만

이미 생선의 맛을 아는 조제가 어디 채소랑 육류만 먹을 수 있으랴.. 

쓸데없는 걱정같은 건 없애고 먹고 싶은 건 먹어야지. 

 

東京都千代田区隼町1-1 グランドアーク半蔵門 B1F

03-3288-0356


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식당은 그랜드아크한조몬호텔 지하에 있다.



이 호텔에서 숙박해 본적은 없지만 아마 객실에서 도쿄타워가 바로 보여 야경이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좀 많이 나아졌지만  일본은 지하에서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는데

이곳도 지하인지라 자동으로 외부와 연락 차단



몬은 생선요리가 주인데

종류로는 스시나 사시미, 그리고 생선구이가 있다.

 

조제가 주문한거 야끼사바 테이쇼크(焼きさば定食)

고등어 구이 정식이다.



한 프레임에 다 담지 못하겠네 


그렇다고 하나씩 찍은것도 제대로 나온게 없군

윤기 자르르한 고등어를 보니 빨리 먹고 싶은 맘에 급하게 찍은 티가 역력하다

바삭한 겉껍질에 레몬즙을 뿌리고 다진 무에 고기 살점과 함께 먹으면

고등어의 짠맛과 레몬의 상큼함 다진무의 달달함

유치한 표현이지만 이 삼박자가 쿵짝쿵짝 잘도 맞는다. 


 



정식답게 이곳은 밑반찬도 알차다

 

 

일본은 미소 종류도 다양한데

짜지도 않고 진하지도 않은 색깔에 이곳 미소는 특히 맛있다. 

미역이며, 숙주, 버섯등 그날그날 들어가는 재료가 틀린데 다른 곳과 다르게 내용물의 양이 많아 좋다

 

 

테이블 위에 항상 구비되어 있는 후리카케(ふりかけ)

후리카케는 밥 위에 조미되어진 김이나, 어육등을 말하는데

이곳은 가츠오부시가 바탕으로 된 후리카케

 

듬뿍 듬뿍 뿌려줘야지~

이것만 있어도 다른 반찬 필요 없을 듯..


들어가는 입구에 써있는

笑福門

笑う門には福来たる

고상성어로 하면 소문만복래

웃는 문으로는 만복이 들어온다는 뜻인데

 

즉 

웃으면 복이온다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4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