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신랑 투고...)


 사흘간 한국을 다녀온 뒤 회사를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3월26일)

 사흘 일본을 떠나있었더니 그 사이에 벚꽃이 많이 펴있다. 드디어 요코하마에도 벚꽃시즌이 도래했구나.



 도보로 통근을 하고 있어서 도로변의 벚꽃을 실컷 볼 수 있다.



 회사근처의 공원 풍경. 여기는 만개했구나. 벌써 돚자리 깔고 하나미(花見, 꽃놀이)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회사 안뜰에도 벚꽃이 만개! 날씨도 너무 좋구나.

이런날 일만하고 있을순 없다!  급 반일휴가를 쓰고 우리 세식구 함께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미나토미라이(みなとみらい)로 나갔다.


 빈이의 모자, 신발 등 봄아이템 구입도 겸해서 동선을 월드포터즈(ワールドポーターズ), 토큐스퀘어(東急スクエア), 소고(SOGO)로 잡고 나갔다. 결혼전 데이트때도 벚꽃 구경을 했던 키샤미치(汽車道)로 향했다. 


 우선 전철을 타고 사쿠라기쵸(桜木町)역으로 이동. 랜드마크타워(ランドマークタワー)와 코스모월드(コスモワールド)사이에 있는 사쿠라도오리(さくら通り)도 유명한 벚꽃구경 명소이다. 사쿠라기도오리란 벚꽃길이란 뜻이다. 바다에 접해있는 퍼시피코 요코하마(パシフィコ横浜)까지 약 500미터정도 길이의 길이다. 대략 100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있다.



 음.. 우리회사 근처와는 달리 햇빛이 덜 드는곳이라 만개가 좀 느린가 보다. 아직 좀 횡한 느낌. 아마 지금쯤은 더 풍성하게 피었을것 같다.



 이건 올해사진은 아니고 몇년전에 찍은 사쿠라도오리의 사진.




 드디어 키샤미치에 진입. 빈이랑 사진 한 판 찍어주고.



 키샤미치는 기찻길이란 뜻이다. 옛기차길을 시민들의 도보코스로 만들어서 미나토미라이의 바다와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 길이다.






 꽃 구경을 하니 빈이도 기분업!



 엄마한테 뽀뽀. 오구오구.




 키샤미치의 끝에는 월드포터즈와 나비오스 요코하마(ナビオス横浜)에 둘러싸여있는 광장이 나온다. 여기가 절경포인트!



 아빠한테도 뽀뽀! 피로가 다 풀리는 빈이의 뽀뽀세례. ㅎㅎ



 벚꽃과 야자수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좋구나~!



 벚꽃은 일반적으로 개화로부터 일주일정도에 만개한다. 만개후 약 일주일정도 그상태를 유지한다. 요코하마에서 벚꽃구경을 한다면 오늘부터 일주일간이 절정이다.




요코하마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른 벚꽃명소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다.



노게야마공원 및 노게야마동물원 (野毛山公園, 野毛山動物園) : 벚꽃나무 약 250그루

카몬야마공원(掃部山公園) : 벚꽃나무 약 200그루

모토마치공원(元町公園) : 벚꽃나무 약 80그루

산케이엔(三溪園) : 벚꽃나무 약 300그루

네기시 삼림공원(根岸森林公園) : 벚꽃나무 약 400그루

미츠이케 공원(三ツ池公園) : 벚꽃나무 약 1,600그루

코도모노쿠니(こどもの国) : 벚꽃나무 약 1,000그루

미츠자와공원(三ツ沢公園) : 벚꽃나무 약 1,400그루

오오오카가와(大岡川)주위


 날씨, 기상상황에 따라 만개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은 길어질수도 있고 짧아질수도 있다. 일본 수도권의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주가 찬스다. 놓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