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6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미우라 미사키는 조용하고 한적하다

도심에서 한시간정도만 빠져나와도 이렇듯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다

 


해변가에 가기전 근처에 있던 신사로 가는길에 잘못 들어간 계단 골목





큰 빌딩안에 대형서점이 아니라 도로 옆 꾸밈 없는 작은 서점




신사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바다 근처이니 안전조업과 만선풍어를 기원하는 곳이겠지?


 

아마 에비스(恵比寿) 신인듯 하다

에비스는 복을 불러온다는 칠복신 중의 하나로 바다일의 안전을 관장하는 신이다

일본 맥주 에비스에 이 신이 그려져 있는데 왜 맥주에 이 신이 있는걸까?

상업의 신이라는 이미지도 있어서일까?






신사역 조그만 계단을 올라가니 보였던 작은 사당(?!)



 

기분이 묘하다

 

그렇게 신사를 떠나 버스를 타고 산노헤(三戸) 해안으로 향했다





해안으로 가는 숲속길

이길을 지나칠 뻔 했는데 낮부터 기분 좋게 취한 아저씨가 혹시 해변가를 가는 거라면

이곳으로 가야 한다고 알려주셔서 길을 헤매지 않을 수 있었다

아리가또~ 오지상

 


나무 사이에 보였던 풍경이 너무나 이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정말 해변가가 나오긴 하는 걸까?

 


 

숲속을 지나니 환하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보인다



 

드래곤볼의 거북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비치 바

 


 


바다 생태계 조사 좀 해볼까?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꿈틀꿈틀 나와서 힘차게 걷는 소라게


 

생각보다 집게힘이 강한 게


 


너무 빨라서 잡기 힘들었던 물고기

 

 




 

직접 손으로 새우를 잡아본건 처음이였다

투명해서 물안에서 좀처럼 찾기 힘들었던 새우
 

잡았던 물고기와 게등은 사진에 담아놓고 바로 풀어주기



그렇게 한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석양이 진다

 

찰나의 순간의 사진작가로 유명한



앙리 카르티에 처럼~


 

2960엔으로 너무나 알차고 소박한 편안함을 받았던 하루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 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