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6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대만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 생각에 한국으로 일정을 바꾸고 일본으로 돌아온 후

어디 가깝고 좋은데가 없을까 고민하다 미우라(三浦) 반도에 가기로 했다.

요코하마에서도 가깝고 구글링 해보니 미사키마구로깃푸(みさきまぐろきっぷ, 미사키마구로표)라는 좋은 상품이 있길래~

 

미사키마구로표는

케이큐센(京急線)에서 발행하는 표로

판매역에서 마사키쿠치역까지의 왕복 승차권과 미우라시 안에서의 무제한 버스 이용권

또한 여러 지정 점포에서의 마구로(참치) 식사권 그리고 온천이나, 수족관 또는 수중관광선등의 레져 이용권을 

2960엔만 내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집 기준)

가격은 승차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미우라반도를 즐기기에 정말 딱 좋은 상품~



케이큐 전철역에서 오토쿠나깃푸(お得なきっぷ)를 선택한 후 미사키마구로킵푸(みさきまぐろきっぷ)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총 세장의 표가 나오는데

식사권, 승차권, 레져 이용권이다

세장의 표를 꼬옥 손에 지고 전철 탑승



 


한번에 쭈~~욱

미사키구치역 도착!

 

 

 

관광객 티나게 지도 들고 본인이 가보고 싶은 곳을 정하면 된다



 

 

 

갈곳이 정해졌다면 버스노선 확인 후 버스가 오길 기다리기~

 

우선 우리는 도착한 시간이 때마침 점심시간이라서 식당부터 가기로 했다

안내 책자에 보면 여러 지정식당이 존재하고 지도에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식당마다 메뉴는 조금씩 다른데 대부분 스시와 치라시동





코앞에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꼼짝도 하지 않는 고양이




우리가 선택한 곳~ 

우오오토(魚音, 생선소리)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단지 사진상에서 가장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있길래 선택당한 곳이다




식사권을 소지한 손님에게는 이용 가능한 메뉴판을 따로 보여준다



 

천엔 이하인건 보이지도 않네



 

주방 아저씨 배고파요~~ 빨리 주세요!


 



조제가 주문한 미사키니기리 8품(みさきにぎり)

판매가격은 1890엔




신랑이 주문한건 미사키잔마이동(三崎三味丼, 여러가지의 해산물이 밥 위에 가득)

판매가격은 2100엔

 

식사만 했을 뿐인데 미사키마구로표가 너무너무 맘에 든다

승차권에 식사만 해도 벌써 본전은 뽑은 느낌

 




온천을 할까~

수족관을 보러 갈까~ 하다가

조제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중관광선을 즐기기로 했다

미사키마구로표없이 따로 티켓을 구입할 경우 1100엔인듯 하다

 




고기들이 많은 곳으로 배를 타고 이동




가는 길 오는 길 내내 보였던 부자

아빠랑 아들이 미우라 반도 나들이를 나왔나보다

아들에게 이것저것 설명해 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너무 다정한 아빠의 모습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10분 정도 달린 후 배가 멈추고 선내로 들어가라는 방송이 나온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 잔뜩

고기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선장님



 

수족관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인위적이지 않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몇분 후

 

조제는 출렁출렁 거리고 선내가 좀 답답했는지 금새 멀미를 호소하고

위로 올라왔다 아쉬워~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

해변가로 가서 모래사장을 좀 거닐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