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5년6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유후인에서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예요



헤이안 시대의 귀족이자 학자였던
스가와라 미치자네(菅原道真)라는 사람을 모시고 있어요
텐만텐진(天満天神)의 신앙으로 학문의 신이라고 하던데 모르긴 몰라도 엄청 똑똑했던 모양이네요



유후인에서 점심때를 놓쳐 배가 고파서 입구에 있던
타코야키(たこ焼き) 가게를 들렸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비유하기엔 부족하지만...
6개에 250엔으로 완전 착한 가격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다자이후텐만구 메인 스트리트
양쪽으로 상점들이 즐비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어김없이 신사 앞에 있는 토리이(鳥居)
신사로 통하는 문이예요




거리에 시주 나온 오보상(御坊さん, 스님)으로
가짜도 많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餅)로 팥 앙꼬가 든 떡이예요
이 떡을 먹으면 명마를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지며 시험에도 딱 붙는 다고 해요
스가와라 미치자네가 투병중일때 그의 쾌유를 빌며 우메(梅, 매실) 나무가지에 이 떡을 매달아 전달했던게 이름의 유래라고 하네요. 지금은 다자이후의 가장 유명한 오미야게(お土産, 특산품.기념품)가 되었어요.  


즉석에서 만드는 우메가에모찌
개당 120엔.. 어딜 가나 이 가격으로 통일인 듯 해요




안 먹어 볼 수 없죠?
겉튼 바삭바삭, 속은 쫄깃쫄깃, 팥 앙꼬는 적당히 달달
진짜 맛있었어요
쌉싸름한 녹차가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을 듯 했어요
꼭 먹어보세요~




일본에 단 8개 없는 컨셉 스타벅스
일본의 유명 건축가가 자연소재를 이용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컨셉으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상점가를 둘러보다보면 금새 신사 입구


이 소 동상이 그렇게 유명하다 해요
스가와라 미치자네의 유해를 운반 하던 소가 이 곳 다자이후에 풀썩 앉아 더 이상 움직이질 않아
이곳에 스가와라를 기리는 신사를 만들었어요

뿔을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이미 소의 얼굴 부분은 맨들맨들하고 색도 바랬어요
조제도 똑똑해져라~ 똑똑해져라~ 하는 맘으로 열심히 만졌답니다




본당에 가는 길에 보이는 연못과 신당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이예요


신사를 방문할땐 몸과 마음을 청결히~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 그런지 규모가 크네요




조제 뒤에 보이는 곳이 본당입니다

다자이후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만큼
수험생이나 뭔가의 합격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예요

대체로 신사의 수입은 경기를 많이 타지만 이곳은 별도
수험시즌만 다가오면 막대한 시주 금액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평상시 100엔 아래가 시주 금액이라고 하면 
이곳은 평균이 500엔
그러다보니 수험 시즌엔 그 이상의 금액이 들어오겠죠?




오마모리(お守り, 부적)또한 受験合格 = 수험합격 



다들 바라는대로 이루었길 바래요~


이렇게 다자이후텐만구도 다 둘러보았어요~


덧(+)




다자이후의 맨홀 덮개는 다자이후의 시화인 매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