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도 노동절이라고 한다
자카르타에 가려 했지만 노동자들의 데모가 있다고 해서 반둥의 땅꾸반뿌라우 화산에 가기로 결정했다.
카라왕에서 두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 입구에 도착했다
구글맵상으로는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것 같았는데 차가 자주 막히는 인도네시아에선 어쩔 수 없나보다
입장료는 한사람당 17,000 루피아와 자동차 주차료 1,000 루피아를 지불
슬라맛따당 - 어서오세요~
이곳은 말 안해도 포토존이겠지.
목적지에 왔으니 인증샷도 한장
칼데라호에 가까워지자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조제는 생전 처음으로 직접 보는 칼데라호인데 갑자기 터지는 건 아닌지 조금 겁이 났다
사실 갑자기 터질 일 같은건 일어나지 않겠지만..
동물 모양의 털모자하며 목도리등
화산구를 중심으로 주변에 삼정가들의 쭈욱 이어져 있다
이런 풍경 참 좋다
왠지 보통사람들의 삶이 그득히 담겨 있을 것 같은 지붕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36.gif)
지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보며 신랑이 알고 보면 저 밑에 수 십명의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을거라고 농담을 하는데
조제는 또 그런 모습이 상상되어 한참을 웃었다.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03.gif)
정글속으로 가는 느낌이다
더이상 가지 못할 곳까지 와보니 비가 하나 세워져 있는데 무슨 의미의 비인지는 알수가 없다.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48.gif)
대체 이곳까지 왜 왔나 하면서도 결국 와보지 안왔다면 평생 그곳엔 뭐가 있었을까 하며 궁금증으로 남았겠지?
아님 그냥 궁금증으로 남겨두는게 좋았을까?
날씨가 좋다가도 갑자기 폭우를 쏟아내는 인도네시아 날씨 탓에 금새 모든게 회색빛이 되어 버렸다.
훌쩍 점심시간도 지나 배도 고파오고 운전수 미스터 보이에게도 미안해서 겉으로 보기에 괜찮은 레스토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반둥 순다족 음식을 팔고 있는 "사리 순다" 라는 레스토랑이였다
반둥은 자바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고 순다족의 도시다.
반둥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었는데 우연히 들어온 이곳 때문에 반둥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느낌이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연유가 듬뿍 들어가 너무 달달한 쥬스
향신료 맛이 강햇던 버섯볶음
구라미라는 생선을 튀겨 탕수육 소스와 비슷한 맛의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인데
메뉴를 봐도 모르겠고 사진에 찍힌 요리 중 가장 맛있어 보일 것 같아 시켜보니 이 식당에서 가장 비싼 요리이기도 했다.
생선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튀김인데도 불구하고 느끼한 맛은 적었던 요리다.
순다족 전통 가옥의 레스토랑,
규모와 인테리어, 분위기로 봐서는 꽤 비쌀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해서 우리 나라 돈으로 17000원 정도였다
반둥의 브라우니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빵 좋아하는 신랑은 역시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브라우니로 유명한 베이커리가 5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인 아만다 브라우니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05.gif)
온천으로도 유명하고 아울렛과 멋스러운 가게들도 많았던 반둥
계획과 다르게 온천은 하지 못했지만 또 올날이 있을 거라 믿는다.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5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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