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조나 카와사키(LAZONA 川崎)는 우리부부가 가장 자주가는 쇼핑몰이 아닐까 싶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본격적인 쇼핑몰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워낙 교통도 편리하고 점포도 많다. JR 카와사키(川崎)역 서쪽출구로 직결되어 있고 케이큐(京急)카와사키역에서는 도보로5~10분정도 걸린다. 요코하마와 도쿄사이에 끼어있어서 그저 지나가는 도시였던 카와사키에 많은 사람들을 멈춰서게 만드는 원동력중 하나가 라조나 카와사키이다. 이곳의 예전모습을 아는사람들은 10년전쯤 라조나가 생기기전과 후의 카와사키역 주변 모습이 천지차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https://ja.wikipedia.org/wiki/ラゾーナ川崎プラザ)


건물이 사각형이 아니거니와 입구가 건물 안쪽으로 난 가게도 있고 광장쪽으로 나있는 가게도 있어서 쇼핑몰안에서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숱하게 가본 곳이지만 아직도 사실 길이 좀 헷갈린다.

라라포트 요코하마(ららぽーと横浜)만큼은 아니지만 라조나도 규모가 큰 편이라 어지간한 것은 여기서 다 해결된다.(라라포트 포스팅은 이쪽으로 http://sweethome107.tistory.com/119) 라라포트와는 같은 미쯔이쇼핑계열이라 포인트카드도 연계된다. 라라포트외에도 오다이바(お台場)의 다이버 시티(Diver City), 미쯔이 아울렛파크 등 전국의 미쯔이부동산계열의 쇼핑몰과 포인트 연계가 된다. 사실 라조나 카와사키는 원래 라라포트 카와사키 라고 이름을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설당시의 카와사키시장이 카와사키에만 있는 유니크한 이름으로 지을것을 요구하였고 미쯔이부동산이 수용하여 라조나 라는 이름이 되었다. 라조나(LAZONA, ラゾーナ)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Lazo」…인연,「Zona」…Zone 이라는 단어로 합성되어 만들어진 이름이다. 설계자가 스페인사람이라고 했던가.



내부는 차분한 분위기의 쇼핑몰이다. 

*깨알팩트 : 이곳부지는 원래 도시바의 공장부지였고 지금도 도시바의 소유지인데 미쓰이부동산이 임차하여 사용하는 중이다. 그래서인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도시바제품이다.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https://ja.wikipedia.org/wiki/ラゾーナ川崎プラザ)


 사진은 5층에서 라조나 중앙광장을 향해 찍은 것인데 보다시피 점포건물이 광장을 둘러싼 형태이다. 광장에 있는 무대에서는 아이돌가수들의 공연이 자주 있는 편이다. 인기 아이돌이 오면 상당히 붐빈다. 

자라, 유니클로, 무인양품, ABC마트 같은 가게들은 당연히 입점해있고 라조나의 특징적인 점포들을 꼽자면...




전기제품 양판점인 빅카메라(ビックカメラ)와 잡화점 로프트(ロフト)가 콜라보 점포를 내고 있다. 빅카메라는 라조나 한켠을 1-4층까지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빅카메라 보다는 요도바시카메라(ヨドバシカメラ)를 선호하는 편이라 그닥 끌리지 않는다.



유니디(Unidy)라는 홈센터(ホームセンター)도 입점해 있는데 쇼핑몰안에 홈센터가 있다는게 재미있다. 일본의 홈센터는 만물상같은 건데 정말 뭐든지 팔고 있다. 가끔 어디가서 사야할지 몰라서 곤란한 물건이 있을때 홈센터에가면 십중팔구는 해결된다.



가드닝 용품, 캠핑용품, 모종, 목공툴, 전자제품, 문구, 욕실용품, 청소도구, 침구류, 등등 없는게 없다. 펫용품은 물론 심지어 강아지, 고양이도 있고 파충류나 희귀 반려동물도 취급한다. 장난감, 자전거, 인테리어, 운동기구 .. 언급하면 끝이 없을정도. 홈센터는 마치 쇼핑몰을 축소해놓은 듯한 공간이다.


라조나 1층에는 산와(Sanwa)라는 슈퍼마켓이 있는데 이곳도 애용하는 곳 중 하나이다. 슈퍼 이름때문에 이곳에 오면 '산와 산와 산와머니~ 산와 산와...'를 흥얼거리게 된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광고가 이렇게 무섭다.




산와는 도쿄와 카나가와현(神奈川県)에 60여개의 점포가 있는데 다른곳에 비해 라조나의 산와는 물건이 다양한것 같다. 돈키호테 같은곳과 비교하면 가격은 좀 비싸지만 품질좋은 물건이많은 느낌.




특히 좀 고급진 술안주나 치즈, 버터, 스프레드 종류가 대단히 많다.



서점은 마루젠(Maruzen)이다. 서점규모도 상당히 큰편이다.

영화관은 109시네마가 입점해있다. 스크린은 10개정도 인듯.

100엔샵인 다이소도 있어서 일상용품 구매도 모두 이곳에서 가능하다.




1층에는 다이닝 셀렉션이라는 이름의 푸트코트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태국, 이탈리아요리 포함 15개의 점포가 모여있다. 면요리가 많은 이미지가 있다. 식사시간대에는 매우 붐벼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라조나에는 덩치가 더 큰 라라포트 요코하마보다도 식당의 숫자가 많다. 푸트코트 외에도 레스토랑과 카페가 거의 40개에 달한다. ('밥상'이라는 한국요리점도 있는데 한국분들에게는 정말 비추한다.) 그외에도 Grand Food라는 식품점존으로 가면 테이크아웃만 되는 식품전문 판매점이 90여개가 있다. 대형 백화점 수준이다.


Grand Food의 점포중에는 한국식품점도 있다. 깻잎절임같은 반찬도 팔고 깁밥이나 도시락같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다. 김, 옥수수수염차, 한국음료수, 간단한 레토르트음식도 일부 구비하고 있다.


라조나는 가족단위 방문객도 많고 평일낮에는 주부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아기관련된 점포/시설도 충실하다.



갭(GAP)에도 아기옷 코너가 크게 마련되어 있다. 라조나의 자라(Zara)는 어린이 사이즈옷만 있고 아기 사이즈가 없어서 불만이었는데 최근 리뉴얼 하면서 아기옷도 취급하게 되었다. 또 3층에는 아기와 어린이 옷 전문가게들이 밀집해있어서 한 번에 쭈욱 둘러보기 편하다.



1층 아기 휴게실에는 기저귀교환대, 모유수유실이 있고 몸무게와 키도 잴수있다. 



우리나라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본의 유아휴게실에는 보통 기저귀 자판기가 있다. 기저귀를 깜빡했을때 정말 고마운 존재. 라조나의 유아휴게실은 시설은 괜찮지만 좀 좁고 주말엔 심하게 붐빈다. 





3층의 아카쨩혼포(アカチャンホンポ)내부에도 유아휴게실이 있으므로 활용하자. 이곳에서는 아기용품은 뭐든지 구입 할 수 있다.




유모차형 카트도 준비되어 있으므로 유모차를 따로 가지고 올 필요가 없다.

 

라조나 카와사키는 교통이 편리한곳에 위치한 반면 주차시간의 제약은 좀 아쉽다. 쇼핑금액이 1080엔이상이면 1시간30분3,240엔 이상이면 2시간30분 주차가 무료인데, 3시간30분 무료주차를 위해서는 무려 32,400엔이상 쇼핑해야한다. 차를 가져가면 오래있기가 힘들다. 무료주차가 적용안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20분당 200엔 이다. 주차장 출입구가 많은데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있지 않다. 출입구에 따라서는 실내주차가 안될 수 있으므로 비가오는 날이나 햇빛이 강한날은 주의하자. 라조나 자체주차장외에도 뮤자(Muza)카와사키, 라조나 카와사키 도시바빌딩 등의 주차장도 라조나 쇼핑금액에 대응한 무료주차 서비스가 연계되어있다.


주소 神奈川県川崎市幸区堀川町72-1

(카나가와켄 카와사키시 사이와이쿠 호리카와쵸 72-1)

연중무휴, 오전 10시오픈 (일부점포제외)

홈페이지: https://mitsui-shopping-park.com/lazona-kawas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