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신랑 투고...)


  2013년에 발매된 10232 팰리스 시네마(Palace Cinema). 모듈러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자 3번째 코너형 건물이다. 팰리스 시네마 후에 출시된 브릭뱅크까지 합치면 코너형 빌딩은 모두 4개이다.




박스샷.

그나마 한국보다 크게 비싸지 않게 구매할 수 있었던 제품이었다. 2만1천6백엔.

 펫샵과 함께 단종되는 제품이다. 물량이 워낙 많으니 당분간 걱정없겠지만 신품 구매를 망설이고 있던 사람이라면 슬슬 구매를 하는게 현명할지도.




 2194피스로 브릭수는 다른 모듈러 빌딩과 큰 차이가 없으나 높이가 38cm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장식장이 높이에 구애받는 곳이라면 배치에 애를 먹을 수 있다. 그럼에도 3층구조가 아니라 2층구조라는건 좀 아쉽다.



전체적인 모습. 붉은 기와스타일의 흔하지 않은 색과 스타일.

 양쪽 사이드에는 영화관 전체를 비추는 라이트가 있다. 결합할 곳이 없어서 그냥 편평한 바닥에 덩그러니 올려져있는것이 좀 아쉽다. LED작업을 따로 하지 않으면 당연히 불은 안나온다. 

 검은색 자동차가 눈에 띈다. 

사륜차가 포함된 제품은 10197 소방대 이후로 두 번째이다. 2018년에 출시된 다운타운 디너에도 자동차가 있어서 사륜차가 등장하는 모듈러 빌딩시리즈는 총 3개가 되었다.


헐리우드의 TCL Chinese Theater라는 극장과 닮아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레고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항은 아닌것으로 알고있다. 



뒷 모습은 좀 심하게 썰렁하다.





미니피규어는 총6개. 레고 설정상 아역 여배우, 운전사, 여자 관객, 남자 관객, 사진사, 영화관 직원인듯 한데 여자 관객, 남자 관객은 생긴것도 그렇고 남녀 배우라고 설정하는게 더 재미있을것 같아서 우리집에서는 그냥 배우라고 하고 있다.

 바리케이트치고 기자까지 나있는걸 보니 초 프리미엄 시사회인가보다.

 바닥에 핸드 프링팅 대신 브릭 프린팅이 있다. 깜찍하다. 

 아역 여배우는 자동차에 운전수까지 있는걸 보니 아주 성공한 모양인데 벌써 저렇게 돈자랑을 하고 다니다니 인성교육이 좀 더 필요할 듯 하다.



1층의 한쪽면은 매표소다. 아쉽게도 사진기자에게는 초청권이 없나보다. 그냥 돈주고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그리고 코너부분에 출입문이 달려있다. 브릭으로 조립한 문이라 그런지 상당히 두텁고 중량감있는 문이다.




 코너의 다른쪽 면에는 상영중 영화포스터가 붙어있다. 영화제목이나 컨셉이 레고특유의 위트가 넘친다.

 다만 포스터가 프린트 브릭이 아니라 스티커로 나온것은 좀 유감스런 부분이다. 참고로 정문 위쪽 가로 간판도 스티커다. 




1층 내부의 모습. 요즘에 나오는 여타의 모듈러 빌딩과 비교하면 좀 썰렁한 편이다. 그나마 매점쪽에는 아기자기한 표현이 꽤 있는데 매표소쪽은 좀 많이 빈약하다. 또한 계단표면은 볼록볼록한 부분없이 편평해서 피규어들이 안정적으로 설수없는것이 아쉽다. 



 이제 2층쪽으로 눈을 돌리면 우선 간판이 눈에 띈다.

 어떤의미로는 이 건물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간판부분. 브릭으로 알파벳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좋다. 노랑색 투명 둥근 1x1이 많이 박혀 있는 부분도 영화관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간판 결합부는 브릭수가 많아서 무게가 꽤 나가는데 봉형태로 된 부분을 건물의 집게 부분에 부착시키는 형태로 결합하는데 무게 때문에 아주 살짝 쳐지는것을 느낄 수 있다. 정확하게 결합하지 않으면 정문을 여닫는데 조금 영향을 준다. 레고보다 현저하게 결합력이 약한 레핀이나 짝퉁제품이라면 이부분에 스트레스가 좀 심할듯하다.


 2층 유리창의 제일 윗 부분 아치형 창문은 투명 부품없이 그냥 비어있는 것을 사진으로도 확인 할 수 있다. 디테일이 좀 아쉬운 부분이다.





 2층내부 모습. 팰리스 시네마 조립에서 제일 재미있는 부분이다. 영사기의 표현이 인상적이다. 좌석은 실제 극장 처럼 앞줄과 뒷줄에 높이차이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스크린의 화면도 스티커다.



 영화가 끝나고 옥상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는 남녀배우가 기자에게 딱걸렸다.

건물의 이미지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붉은 기와스타일의 지붕.. 예쁘다.



 앗, 키스를.. 대박 장면을 촬영한 기자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내일이면 이들의 스캔들이 레고마을 신문 1면을 도배할것이다.


 디테일이 좀 아쉬운 팰리스 시네마. 그러나 건물 외형이 워낙 잘 빠졌고 개성적이기때문에 구매해도 후회 할 일은 없다. 영화관이라는 테마도 다른 제품에는 없는 컨셉이기때문에 모듈러 콜렉터들에게는 필수구매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