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신랑 투고...)


1호점을 신주쿠(新宿)에서 개업한지 50년 이상된 업계고참 신주쿠 사보텐(新宿さぼてん). 일본은 사보텐은 선인장이라는 뜻인데 강한 생명력 선인장처럼 오래도록 사랑받는 회사가 되자는 염원이 담긴 브랜드명이라고 한다.



 사보텐은 테이크아웃 전문인 델리카(デリカ)와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으로 크게 나뉜다. 우리집 근처에는 델리카만 있고 레스토랑이 없어서 사보텐은 쇼핑몰 같은곳에 갈때나 들리고 있다.

(아래에 기재된 가격은 8%의 소비세가 포함된 가격이다.)



 같은 돈카츠 전문점이라도 와코(和幸)는 좀 더 밝고 가족적인 분위기라면 사보텐은 특유의 어둡고 차분한 분위기로 데이트에 적합하달까?




 음식을 시키면 양배추와 깨가 셋팅된다. 윷가락같은 깨봉으로 깨를 갈아주면 된다.



 양배추에는 두 가지 드레싱(유자, 세서미)을 이용할 수 있다. 제일 오른쪽의 단지안에는 돈카츠 소스가 들어있다. 갈아둔 깨위에 소스를 끼얹어서 고기를 찍어먹으면 된다. 소스가 상당히 맛있다. 기호에 따라 카라시, 소금을 이용해도 좋다.



 아카다시(赤だし)베이스의 미소시루, , 그리고 밥(보리혼합, 백미 중 선택가능)은 무한 리필가능. 위에서 소개한 양배추도 무한리필가능. 미소시루와 양배추만으로도 밥이 술술 넘어간다. 나의 경우는 사보텐에 가면 미소시루와 양배추는 적어도 2번 이상, 밥은 1번 이상 리필해먹는다. 이곳의 쌀은 100%계약재배하고 있다. 상당히 맛난다.




 사보텐에 오면 안시키고는 못배기는 특제 부드러운 히레카츠 정식(特撰やわらかヒレかつ定食)

 사보텐에서 사용되는 돼지고기부위는 로스(등심)와 히레(안심) 인데 대체로 비슷한 메뉴라면 히레가 100~200엔정도 더 비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두툼하면서도 쥬시. 한입 먹는 순간 고기도, 튀김가루도 굉장히 좋은 것을 쓴다는것을 알 수 있다.

 90g (1,380엔)과 120g(1,576엔)중에 선택 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90g은 너무 적다. 



 굴 튀김 음미 정식(カキフライ堪能定食) 1,399엔. 굴과 타르타르소스 외의 구성은 다른 정식과 같다. 히로시마(広島)산 대형 굴 튀김 4개가 떡! 굴하나 추가시 + 290엔. 두 개 추가는 +500엔. 돈카츠가 굴이 조합된 정식메뉴도 있다.

 비리지않고 볼륨도 상당해서 가끔씩 별미로 좋다.




 작년에 등장한 와테이쇼쿠(和定食) 메뉴. 1,280엔.

자신이 원한는 반찬을 골라서 구성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돈카츠를 먹는 죄책감을 덜어주는 헬씨한 구성도 가능하다.

 사보텐은 비교적 많이 다녔는데 항상 먹던것만 먹어서 사진이 별로 없군. 아이들을 위한 키즈메뉴도 있다. 해피밀처럼 키즈메뉴를 시키면 장난감을 하나 받을 수 있다.


 사보텐은 가격이 결코 싸다고 할 수 없지만 가격대가 낮은 카츠야(http://sweethome107.tistory.com/235)는 물론, 비슷한 가격대의 와코(http://sweethome107.tistory.com/143)와 비교해도 사보텐쪽이 고기의 질이 일정하게 높다고 생각한다. 세 가게모두 북미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대체로 사보텐의 직원들이 교육이 잘 된 이미지가 있는데 이점도 몇 번이고 사보텐을 다시 찾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인것같다.


 300엔당 스탬프를 1개를 찍어준다. 22개를 찍으면 500엔 할인! 카드에 찍는 스탬프 대신에 어플리케이션으로 포인트를 모으는것도 가능하다. 가격이 꽤 나가다 보니 스탬프는 생각보다 잘 모인다. 

 사보텐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싱가폴, 태국, 홍콩, 캐나다 등 해외점포를 포함해 500점포 이상 출점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보텐을 전개하는 아워홈 홈페이지상으로는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전국에 60개의 점포 (2018년2월현재)가 있는듯 하다. 생각보다 많구나. 한국에서는 안먹어봐서 맛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