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신랑 투고...)


 육아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면서 성장기를 올릴 정신적 여유가 없어져가고 있다. ㅎㅎ 



 이젠 젖도 거의 떼고 밥을 주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순순히 먹어주지 않는날도 많아서 식사시간도 길고 안먹겠다고 땡깡을 피면 엄마의 스트레스는 극으로 달한다.



 엄말 닮은건지 아빨 닮은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가끔 나와 닮은 모습을 찾아낼때는 뭔가 웃음이 나온다.



 이젠 서 있는것에도 상당히 안정감이 생겼다. 대여섯 걸음씩 스스로 걷는다. 이 때까지는 피셔프라이스 러닝 테이블이 빈이의 페이보릿이었는데 요즘은 그림책이 최고.



 동네 피트니스 센터에서 베이비 수영교실을 끊고 주1회 아빠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베이비 스위밍을 통해 부쩍 아빠와의 유대가 강해진 느낌이다.

 아빠가 화장실만 가도 찡찡거리고 출근할때도 찡찡거린다. 퇴근할때는 격하게 반겨준다.





 자기 키보다 높은곳에 있는 것들에 관심이 높아졌다. 까치발 요거 요거 너무 귀엽다. ㅎㅎ

 겁도 없이 돌아다니기 시작해서 테이블 모서리 아기 보호 쿠션을 붙이거나 서랍 열림방지 도구 같은 것을 꼼꼼히 붙여야 했다.



 아무래도 식사시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가끔 미디어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다. 상어가족과 공룡동요로 30분정도는 조용시킬 수 있다. 그러고 싶지 않지만 핸드폰에도 이 두 가지를 넣어다니면서 식당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일단 엄마아빠가 살고 봐야지 ㅠㅠ




 몸무게는 10킬로를 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인데 덩치는 점점커져서 이제 신생아때 산  유모차가 좀 작아보인다. 



 구레나룻 근처가 빨갛고 딱딱하게 부어서 며칠 지속되었다. 병원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알려주지 못했는데 약을 며칠 바르다 보니 낫긴했다. 큰 병치레는 없었지만 가끔 원인불명의 피부트러블을 겪을때마다 속이 상한다. 대부분의 아기들이 이 정도 트러블을 겪겠지만 혹시 아토피의 징후는 아닌가 하고 흠칫흠칫 하게된다.



 아직 주변에 다른 아기들이 있어도 상호작용은 거의 없고 평행놀이만 한다. 가끔 아기들끼리 꽁냥꽁냥거리는 장면이 연출되면 귀여움이 두 배다.



 이제 식당에 가면 식당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식기에 밥을 먹는다. 지루해지면 밥을 거부하기때문에 끊임없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야한다. 누가 누구한테 애교를 떠는건지 알 수가 없다.




 빈이의 돌잔치는 따로 안하려고 했는데 가족들이 섭섭해 해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기로 했다. 연고지 근처에서 하면 친척들도 불러야될거 같고 해서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생후 1년을 맞이하는 빈이.. 1년간 비행기를 벌써 몇 번 탄거니? ㅎㅎ

최근엔 조금 나아진거 같은데 이때까지만 해도 2시간의 짧은 비행에도 엄마를 너무 힘들게하는 빈이였다. 앞으로는 빈이가 격렬히 엄마를 찾지않는 이상 비행기에서는 아빠가 안고 가야겠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들이 준 금붙이들. 빈아, 니가 우리집에서 젤 부자구나!





 숙소 방에 간단하게 돌 상을 차려서 빈이의 탄생1주년을 축하했다. 1년간 빈이 키우느라 엄마도 고생많았고 크느라 빈이도 고생많았어. 지켜봐주고 도와주신 가족 친지들도 모두 감사... 

 빈이의 돌잡이는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판사봉!

엄마아빠는 빈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판사같은게 아니어도 좋으니까 응원해줄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부산에 있는 내내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특히 할아버지한테 잘 안겨있어서 안도했다. 할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 빈이.. 자주 못 보여드려서 죄송스럽다. 



'육아 > 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이 성장기 12~13개월  (0) 2018.06.15
빈이 성장기 10~11개월  (0) 2018.03.09
빈이 성장기 9~10개월  (0) 2018.02.15
빈이 성장기 8~9개월  (0) 2018.01.31
빈이 성장기 7~8개월  (0) 20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