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신랑 투고...)


 다음 목적지인 스누피월드를 가기위해 샤틴(沙田)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뉴타운 플라자 (新城市廣場) 라는 쇼핑몰이 있었지만 로컬한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서 식당을 탐색했다.




 그렇게 구미를 당기는 식당은 없어서 겉보기에 그나마 깔끔해보이고 메뉴에 사진이 포함된 가게를 골라서 들어갔다.

 그렇게 선택한 식당 탐차이윈난미시엔(譚仔雲南米線).

 가게 이름을 보아하니 운남쌀국수가 이 가게의 주메뉴인 모양이다.

가게를 꽉 메운 식객을 보니 인기있는 가게인 모양이다. 우선 안심이 된다.




 둥근테이블에 모르는 사람들과 합석을 하게된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곳은 잘 없지..



 그럼 우선 운남쌀국수를 시켜야지.

 스프의 종류를 골라야 하는 시스템이군... 우리의 선택은 그나마 친숙한 마라탕! 맵기는 적당하게 중간 정도로 선택했던것 같다.



 손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문을 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나왔다.

 한입 후루룩 맛을 보니.. 헉! 맛있다! 면도 스프도! 비주얼에서 상상하기 힘든 설명하기 힘든 맛! 느끼하거나 거북한 향이 나지않을까 걱정되었는데 기우였다.

장사가 잘 되는것도 납득이 간다.



 국수외의 메뉴도 많이 있었는데.. 우리는 닭튀김을 시켰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이것도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이정도맛에 3pcs / 20?HK$ 정도라면 사이드 디쉬로 적격이다.

 사진도 안찍고 허겁지겁 먹다가 도중에 찍어서 앙상한 뼈가 그대로 .. ㅎㅎ 



배를 채우고 스누피 월드로 향했다. 뉴타운 플라자의 3층에서 연결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연결통로의 각 기둥에는 우드스톡의 둥지가 걸려있어서 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참고로 스누피월드가 자리한 공간은 원래 테니스 코트였는데 별로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스누피월드의 입구는 스누피의 집의 형상이다. 개집 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스누피와 그를 바라보는 우드스톡. 알다시피 스누피는 설정상 폐쇄공포증이 있어서 집안에서 자지않고 지붕위에서 잔다.

 이 입구는 스누피가 포함된 세계최대급의 조형물이라고 하는데 진위에 대해선 모르겠다. 믿거나 말거나.



스누피의 집안으로 들어가자 소파에 앉아서 TV시청중인 찰리 브라운이 맞이해준다.



 스누피의 집을 통과하자 이런 풍경이..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있구나.

그럼 슬슬 둘러볼까.





 스누피의 집을 지나면 오른쪽편에 전형적인 미국 스쿨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버스는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

버스 측면에 서 있는 것은 샐리 브라운, 찰리 브라운, 그리고 라이너스...인가?



 놀이터 옆에는 아이들에게서 눈을 때지말라는 경고문과 선글래스 낀 스누피가..




 이 카누는 이곳 스누피월드의 유일한 탈 것이다.

 스누피월드의 입장은 무료지만 카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뉴타운 플라자에서 일정금액이상을 구매해야한다.

 카누 라이드 코스 주위엔 모닥불을 둘러싼 스누피와 친구들. 잠수함 위의 우드스톡. 찰리브라운과 스누피가 낚시하는 모습, 1차대전 전투기를 조종하는 스누피, 타자치는 스누피 등을 볼 수 있다.





찰리, 루씨, 슈레더, 패퍼민트. 피너츠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대형 피규어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쓸데없는 사족일 수 있겠으나 간혹 만화 제목을 스누피로 알 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목은 피너츠가 맞다.



 아주  행복한 표정의 스누피와 우드스톡. 저게 비글이라니.. ㅎ


 보면 알겠지만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있는것 외에는 그리 대단한 구경거리는 없다. 스누피월드는 어디까지나 뉴타운 플라자에 병설된 작은 공원 같은 개념이므로 너무 많은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피너츠의 팬이라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할 가치가 있을것이다. 

스누피월드의 커뮤니티 홀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상세한 내용이나 예약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가능.

http://snoopyworldwedding.newtownplaza.com.hk/eng/index.html



** 방문시점은 2016년 12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