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7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스리랑카 대표 음식은 뭐지?

여행전 막상 생각해 보니 떠오르지가 않았다.

그래서 폭풍검색

다큐나 인터넷 정보를 본 후 세가지로 축약해 보자면

 

라이스앤커리/꼬뚜/호퍼

 

이지 않을까 한다..

 

스리랑카에서는 커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어떤 음식을 먹든 약간의 커리맛이 나는듯한데

이부분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맛이 생각보다 강하지도 않고 입맛에 딱 맞았다

전체적으로 스리랑카 음식들은 토종 한국인 조제 입맛에도 너무나 맛있다

 

현지인의 추천으로 점심 먹으러 간 

 

Mango Mango



Mango Mango, Jayanthi Mawatha AnuradhapuraAnuradhapura 50000Sri Lanka

 

+(94)252227500


인도 레스토랑으로 외관, 내관, 음식도 깔끔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을 듯

 



메뉴판을 찍었어야 했는데... 

요리 이름과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가 않는다.

이번 계기로 피곤해도 꼭 사진은 찍고 보자라는 각오가 불끈 불끈 생긴다




씨푸드 치즈

​400루피(3200원) 정도

메뉴 이름과 가격은 정확하지 않다

고소한 치즈와 큼지막한 해산물이 가득 가득

쪽파가 아닌 파슬리 가루를 뿌려줘야 할 것 같은 비쥬얼



라이스 앤 커리

 

한국과 일본의 커리하면 소스 형식이지만 인도식 커리는 그와는 좀 다르다

 

밥과 함께 커리 종류에 따라 반찬 형식의 카레들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백반같은 느낌이다

조제 부부가 주문한건 베지터블 라이스앤커리

펌프킨, 그린빈, 고라카(망고스틴과 비슷한 열매), 고투콜라 나물, 어니언, 그리고 코코넛 오일로 튀긴 스낵

각각의 야채들이 커리 파우더와 섞여 특별한 맛으로 하나씩 만들어진다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대로 빈 접시에 밥과 함께 올린 후 섞어 먹으면 된다

현지인들은 손으로 먹었지만.. 아직 조제 부부는 숟가락으로~

 

가격은 230루피(1900원)

 

세금 포함해서 저렇게 푸짐하고 맛있게 먹고도 나온 금액은 730루피(6000원)

 



음.. 또 먹고 싶다..

 

 

점심도 배부르게 먹고 이제 슬슬 시기리야로 떠나야 하길래 버스 터미널로 이동

 

 

 

# 아누라다푸라에서 시기리야 가기

 

아누라다푸라에서 시기리야로 바로 직행하는 버스는 없다

담블라 라는 곳에서 한번 갈아타야 한다

담블라에 도착하면 내린 버스 자리에서 맞은편에 있는 버스 정거장으로 도로를 건넌 후 타면 된다

 

아누라다푸라 - 담블라

소요시간 : 2시간

비용 : 195루피(A/C, 1600원)

 

담블라 - 시기리야

소요시간 : 30분

비용 : 34루피(NON A/C, 270원)

막차가 18시30분 이므로 주의!

 

스리랑카에서 버스는 크게 A/C, NON A/C로 나뉘어 진다

두 버스의 장단점을 비교하자면

 

A/C의 장점 : 조금 빠르다, 창문을 닫고 달리기에 매연 흡입 걱정이 없다

A/C의 단점 : 창문도 닫고, 커텐도 치고 가기에 어두컴컴, 에어컨 성능이 좋지 않으면 오히려 후덥지근, NON A/C 버스보다 2~4배정도 비싸다

 

NON A/C의 장점 : 앞뒤 출입문과 창문을 열고 가기에 시원한 바람이 좋다, 저렴한 가격

NON ​A/C의 단점 :​ 매연을 직접적으로 흡입

 

두 버스 다 좌석은 좁고 가방등을 올려 놓을 자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무릎위나, 다리 밑에 놓거나 해야 한다

NON A/C일 경우에는 운전석 옆 공간에 올려 놓고 앞좌석을 차지하는게 진리!

 



건강상으로는 NON A/C가 좋진 않지만 조제는 에어컨 없는 이 버스가 좋았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동하면서 풍경 좋은 스리랑카도 충분히 볼 수 있으니깐

그대신 그날 샤워는 무조건 구석구석 깨끗하게~





이때는 아직 스리랑카 버스 시스템을 몰라서 얼떨결에 A/C 버스로


기계로 뽑아주는 영수증은 사기 당할 일 없어서 좋았다



A/C 버스 내부

 

실제는 그렇지 않은데 약간 고급지게 나온 버스 내부 사진



담블라에서 내린 후 시기리야행 버스로 갈아타기

영어로 써져 있긴 하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말처럼 차장들에게 확인은 필수



차장님 버스비 받으러 오시는 중


몇번을 봐도 웃음지게 만드는 버스 영수증

조사했을 당시에는 시기리야행 버스가 65루피라고 했었는데 그 분은 사기 당했던 것일까?

아님 A/C 버스였던 것일까?



스리랑카 버스에는 특별히 내릴때 누르는 벨이 없다.

대부분 목적지에 다다르면 출입문 근처에 서 있거나 차장에게 말을 한다

근데 이 버스는 특이하게 버스 천장에 길게 노란줄이 걸려져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줄을 잡아 당기면 종소리가 난다

벨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



30분 정도 달려서 드디어 시기리야에 도착!

내리자 마자 반겨주는 코끼리 덕분에 앞으로 일어날 숙소 트러블은 생각지도 못한 체~ 웃음 한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