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골] Chapter16. 이국적인 느낌...골 포트 산책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7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스리랑카 여행기, 조제신랑이 계속해서 업뎃 합니다.)

 

 히카두와(Hikkaduwa)에서 골(Galle)로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두 명에 700원도 안되는 건데 골에서 히카두와 갈 때 1000원정도 받았던 아저씨... 역시 가격을 속인거 였어. 


요전 블로그에서 히카두와 가기전에 열차 시간을 체크했다고 했는데, 정확히는 히카두와에서 돌아오는길에 콜롬보(Colombo)행 열차 시간을 체크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 


콜롬보로 가는기차는 2시45분에 한 대 밖에 없다.... 그냥 포기. 


2등급 열차가 180루피아... 당시 환율로 1500원 정도로군. 


골 포트(Fort) 로 돌아가기전에 포트 바깥을 구경했다.  귀찮은 호객꾼도 들러붙고, 맘에 드는 식당도 없어서 그냥 포트안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깔끔해보이는 스리랑카 요리점을 선택. 바다가 보이는 뷰다. 

역시 포트안은 외국인이 많다. 

 

커리셋트를 시켰다. 스리랑카 음식은.. 뭔가 구수한 맛이 있으면서 담백하다.  취향 차이겠지만 인도네시아 요리보다는 이쪽이 우리부부에게는 더 잘 맞는다. 

레스토랑에서 여유있는 한 때를 보내고...

포트안을 본격적으로 걸어본다. 

 

어떤이는 골포트가 너무 '관광지'느낌이라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식당들이 하나같이 서양인들 취향대로 꾸며진건 분명 많이 아쉬운 부분이겠지만... 

골 포트를 거닐고 있으면 국적, 인종, 언어, 종교가 마구 뒤섞여서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느낀다. 

우리부부도 스리랑카의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자, 사진엽서를 몇 장 구입했다. 사진은 방문했던 곳을 중심으로 골랐다. 한 장에 160원 정도~ 

다시 우리가 묵었던 숙소로 돌아와 짐과 빨래를 챙겼다. 버스터미널로 가는 툭툭은 주인 아줌마가 불러줬다. 

숙소 주인가족은 인도계 사람들로 정말 친절했다. 시설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가격은 이 지역에선 매우 저렴한 곳. 

 

저 통로를 나가면 포트 바깥이다. 실질적으로 이곳이 우리부부가 스리랑카에서 계획했던 마지막 여행지... 

웬지 저 통로를 나가면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순간. 

이제 스리랑카를 떠나기 위해 콜롬보로 돌아가는 일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