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7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스리랑카 마지막 장.  조제신랑이 업데이트합니다! 

 

 

다음날 비행기를 타기위해 버스를 타고 골(Galle)에서 수도 콜롬보(Colombo)로 이동했다. 


버스에 향도 피고 스님도 보이고.... 정말 독실한 불교의 나라에 온것같다. 



골에서 콜롬보까지는 약4시간 (이상?) 소요되었던거 같다.  당시환율로 한명에 1,200원 정도. 



 어느덧 날이 어두워 지고 콜롬보에 도착할때즈음, 버스의 불교 장식물은 반짝반짝 더욱 화려해졌다~. 

 

 

콜롬보에 도착해서 호텔을 찾아가려고 흥정을 하고 툭툭을 탔는데 타블렛에 캡쳐해둔 호텔 주소에 길이름이 나와있지 않았다. 

설상가상 전화번호도 모르겠다. 헐.... 

근처 지역까지 가서 호텔이름만 가지고 물어물어 가보려 했으나 새로생긴 호텔이라 아무도 모른다... 몇 십분간 툭툭에 타고 있자니 마음도 불편하고 불안하다. 

마침 눈에 들어온 LG전자 대리점. 한국인이 있는건 아니지만 한국브랜드라 왠지 의지하고 싶어졌다. 와이파이 좀 얻어 쓸 수 없냐고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패스워드를 알려준다. 덕분에 무사히 호텔을 찾아갈 수 있었다.  (참고로 스리랑카엔 LG전자 대리점이 아주 많다. 일본전자 브랜드나 삼성보다 몇 배는 많은거 같다.) 

애초에 2000원정도에 흥정해둔 툭툭가격이었지만 결국 6000원정도를 지불해야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호텔. 

 



마지막날이라 여독을 풀고자 좀 고급진 호텔을 선택했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은 곳 이었다. 

객실도 그렇고 공용스페이스도 그렇고.... 어메니티도 하나같이 좋았다.  

둘이서 7만원 정도였는데 .. 나중에 일본여행하며 더 비싼 돈을 주고 숙박을 했지만.. 이곳을 떠올리면 분노가 치밀어 오를 정도로 격이 떨어졌다. 

정말 스리랑카의 교통비 숙박비가 너무 그립다. 

 늦은 저녁을 먹고 정말 오랜만에 샤워다운 샤워를 하고 잠들 수 있었다. 

 

 



중국계 디자이너가 건축했다고 하는데, 곳곳에 중국풍 구조&소품들이 보인다. 

정말 만족스러웠던 숙소 Zylan Luxury Villa. 

 

 

공항을 가기전에 조금은 콜롬보를 보고 싶었다. 

한정된 시간동안 욕심껏 스리랑카를 돌아다녔더니 정작 수도인 콜롬보 관광 일정은 전혀 없었던것...

가장 유명한 Gangaramaya Temple은 툭툭으로 지나가며 곁눈질로만 보고 ....

스리랑카 여행 다큐 방송에서 조제부부의 눈을 사로잡은 시마 말라카(Seea Malaka)를 보는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특이하게도 스리랑카에는 (삼륜차 말고..) 택시를 '전혀' 볼 수 가 없었는데 콜롬보엔 적은 숫자였지만 택시를 볼 수 있었다. 

또한 미터계가 설치된 툭툭이 많았는데 항상 흥정을 하고 다니던 조제부부에겐 이마저도 첨단문명처럼 느껴졌다. 

 

십분정도 달리자 시마 말라카 Temple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시마 말라카는 스리랑카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제프리 바와 (Geoffrey Bawa)에 의해 1978년에 지어진 사찰이다. 

불교양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느낌 ? 

입장은 무료다.  

그렇게 시마 말라카를 구경하던중에... 

 


특이한 복장을 무리의 행렬이.....

알고보니 이들은 결혼식 행렬이었다. 

아무래도 이곳이 콜롬보의 웨딩촬영 명소인 모양이다. 

흔쾌히 촬영에 응해주는 사람들. 

 


 

꼬맹이들.  머리에 쓴것이 꼭 방석을 비스듬히 덮어놓은듯 특이한 복장이다. 



불교식 혼례인데 웬지 복장이 이슬람스럽다고 느끼는건 나뿐일까.. 

 

 

이렇게 우연찮게 스리랑카 사람들의 결혼식 구경 살짝 구경 할 수 있었다. 

이제 공항으로 가야한다.  

 


콜롬보 버스터미널에 도착.
버스안에서 심심한 입을 달래줄 과일을 좀 사고... 

 

스리랑카에서 타는 마지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공항까진 1시간 좀 넘게 걸린것으로 기억한다. 한 명당 1000원 정도. 


여행을 하여 스리랑카 전역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슈퍼마켓 체인, 푸드시티가 공항에도 있었다. 

간단한 간식류, 홍차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편리~ 



방문한 국가의 마그넷을 모으고 있는 우리 부부. 스리랑카 마그넷 겟!  생각보다 예쁜 마그넷이 별로 없었다. 

아, 또 한가지. 콜롬보에서 기념품으로 꼭 구입하고 싶었던 배질루르 티북.  시간이 없어서 매장에 가지 못한 관계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공항에도 매장이 있었다.

책을 열만 안에 티가 들어있다. 부담없는 가격에 마음에 드는 기념품..  



 조제부부의 너무 짧았던 스리랑카 여행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아직도 보지 못한 스리랑카의 명소들이 많이 있어서 아쉬움도 남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돌아온 느낌. 

 

카레, 홍차, 코끼리를 볼 때 마다 평생 떠올리게 될 곳.

누군가 추천 여행지를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권하고 싶은 곳.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가고픈 곳.

안녕, 스리랑카. 

 

P.S.

게으른 성격탓에 블로그 포스팅에 두 달이나 걸려버렸지만, 아무튼 다 올리고나니 후련하네요.  

조제한테서 바톤터치 받아 마지막 포스팅까지 .... 

글 재주도 없고 사진 고르는 센스도 부족하지만... 일하면서 틈틈이 쓰느라 더욱더 조잡한 포스팅이 되었지만; 

아무튼 마무리를 짓게 되어서 뿌듯합니다.  블로그 포스팅이란게 보통일이 아니군요. 모든 블로거 분들 존경합니다. ㅎㅎ 

 

여행중 고생도 많이 했지만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네요. 

조제부부보다 먼저 스리랑카를 다녀온 분들의 훌륭한 블로그 자료들도 정말 많은 참고가 되었구요. 

그래도 아직 스리랑카 여행관련 정보는 많이 부족한 편이라.. 누군가 스리랑카 여행 할 때 저희 블로그 글이 도움이 되면 정말 좋겠네요. 

아직도 포스팅 해야할 글들이 많이 쌓여있는데... 분발해야겠습니다. 

 우선은 스리랑카는 이걸로 마침표를 찍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