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5년6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평소보다 많이 걷게 되는 여행

달달한 거 먹으며 한 템포 쉬어 가요

해협 프라자에 있는 비•허니(Bee Honey)

한동안 한국에서 허니가 들어간 제품들이 붐이였죠
심지어 고등어도 꿀 발라 팔았으니깐요
허니버터칩의 원조는 일본 카루비 회사의 시아와세 버터칩이예요


많은 종류의 꿀들
작은 스푼으로 조금씩 떠서 손가락이나 손등에 떨어트린 후 맛볼 수 있어요
꿀맛도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니.. 


조제에겐 좀 충격적이였던 비쥬얼
실제 말벌이 들어가 있는 꿀 또한 있었어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말벌이였는데 뭔가 징그러우면서도 무섭네요




레몬이 들어가 있는 꿀들
비스켓에 얹어 먹으면 맛나겠다


로얄제리도 식빵 크기로 팔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요 조각을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해 먹는다고 일본 방송에도 나오더라구요
한국 갔을때 보았는데 얼마나 달달할지 먹어보고 싶어요





서실 조제는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더울때 아이스크림보다는 차가운 음료수를 더 찾죠
그래서 하나만 우선 주문~
바닥에는 시리얼이 깔려 있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꿀을 뿌려 나와요




입에서 살살 녹아요~
시리얼은 바삭바삭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네요
역시 피곤할땐 단게 최고예요!!





꿀과 관련된 동화책이 있길래 한권씩 읽어 보았어요
나중에 애기한테 읽어주려면 연습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답니다 ㅠㅠ


모지코를 돌아보다 뭔가 달달한게 땡길때 비 허니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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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下関)에서 배를 타고 모지코(門司港)로 돌아왔어요

모지코는 옛것의 정취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관광객이 많은 곳 중 하나예요


역에서 나오자마자 눈에 띄는 건물이
큐모지미츠이크라브(旧門司三井倶楽部, 구 모지 미쯔이 클럽)
미쯔이 물산에서 접객 또는 숙박시설로 이용했던 곳으로 일본으로 과학 강의를 하러 온 아인슈타인 부부가 숙박한 곳이예요
아인슈타인이라니 느낌이 묘하네요




1층에는 현재 모지코의 명물인 야끼카레를 파는 레스토랑과 이벤트 홀
2층에는 아인슈타인 메모리얼 룸이 있어요
1층은 무료지만 2층은 100엔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모지코레트로 인증 스탬프 모음판이 있어요
해당 건물로 가서 스탬프를 찍는 재미도 느껴보세요
조제 부부는 이곳에서 찍고 급 흥미를 잃어버렸지만요 ;;;




내부 모습이예요



큐오사카쇼센(旧大阪商船, 구 오사카 상선)
오사카와 모지 사이를 운행한 배를 탔던 승객들이 머물던 대합실이였다고 해요
지금은 갤러리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하루에 여섯번 열리고 닫히는 블루윙모지
10시부터 4시까지 정시마다 열린다고 하네요
개폐시간은 20분정도
일명 연인의 성지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연인들이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어요


생각 없이 걷다가 타이밍 좋게 개폐 모습을 포착했어요


다리 건너 보이는 건물은
큐모지제이칸(旧門司税関, 구 모지 세관)
예전엔 세관청사였지만 지금은 세관박물관과 홍보관으로 이용되고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


코쿠사이유코키넨토쇼칸(国際友好記念図書館, 국제우호기념도서관)
키타큐슈와 중국 대련시의 우호 도시 체결 기념으로 
실제 대만에 있는 역사적 건물을 그대로 복원해 지은 건물이예요
1층은 중국 요리점이 2층은 도서관 3층은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어요







도서관 내부가 너무 이쁘지 않아요?
분위기 좋다~
책 냄새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책이 절로 읽혀지겠어요


해협 프라자 맞은편에 떠 있는 레스토랑 배
이곳에서도 야끼카레를 맛 볼 수 있어요


바나나맨
야끼카레와 더불어 모지코의 명물인 바나나
일본에 처음으로 바나나가 유입된 곳이 모지코랍니다
바나나를 재료로 한 여러가지 음식들도 맛 볼 수 있어요
조제 신랑 말로는 예전에는 노란 바나나맨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검은 바나나맨의 정체는?!


모지의 마스코트인 지모 캐릭터




해협 프라자에는 레스토랑과 캐릭터샵 기념품 파는 상점이 즐비해 있어요




잔잔하고 이쁜 오르골 소리 가득한 오르골 뮤지엄



옛건물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지코를 한없이 둘러 보았네요
비허니에 들어가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좀 쉬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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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야마하치진구(亀山八幡宮)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붉은색 입구가 매혹적인 
아카마진구(赤間神宮, 아카마신궁)가 나와요




아카마진구는 3살때 천왕에 오른 다이라 가문의 안토쿠천왕을 모시고 있는 절이예요
전쟁에 패해 다이라 가문이 망하자 
외조모가 바다에 있는 용궁으로 가자며 8살밖에 안된 안토쿠 텐노를 껴앉고 자살을 했어요
그런 안토쿠 텐노를 기리기 위해 이 아카마진구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올해가 양의 해라 그런지 초입에 복을 기원하는 커다란 에마(絵馬, 소원을 적는 나무패)가 놓였있어요





 아카마진구는 다른 신사와 달리 유독 赤 붉은색을 많이 사용했어요


흰색 상의에 주황색 바지를 입은 무녀들이
신에게 바칠 춤을 연습하고 있어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었단 복어 모양의 에마도 있네요 
귀욤귀욤


아카마진구에는 특이한 전설이 있어요
단노우라 해전에서 죽은 다이라 가문의 사무라이들의 영혼이 게 딱지에 들어가 헤이지카니(平家かに)가 되었다고 해요
게딱지를 자세히 보세요~ 사람의 얼굴 형태가 보이시나요? 
뭔가 화가 나 있는 듯한 모습같이 보이지 않으세요? 
신기신기



진구안에 있는 오마모리(お守り, 부적)들
다양한 모양과 가지고 있는 특성이 제각각 이니깐 구입할때 유의하세요
오마모리의 유통기한은 소원이 이루어질때까지랍니다

그러고보니 일본 친구가 연을 맺어주는 부적을 선물로 준 적이 있었어요. 
아무생각없이 가방에 달고 다녔어요.
그러다 몇달 후 지금의 조제신랑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때쯤 그 부적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미신을 믿는 건 아니지만 참 놀라고 신기했던 순간

솔로이신분들~ 
일본에 가시면 연을 맺어준다는 의미에 엔무스비(縁結び) 부적을 구입해 보시는게 어떤지...
혹시 모르잖아요





아카마진구에서도 칸몬해협을 감상할 수 있어요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
조선통신사 상륙 기념비를 발견했어요
시모노세키가 조선통신사들이 일본 본토를 들어갈 때 들리는 첫 기착지였다고 해요




일본의 하수도 맨홀 뚜껑은 도시마다의 특징을 개성있게 표현해 놓았어요
시모노세키는 역시 복어였네요



혼슈와 큐슈를 이어주는 칸몬교
밑에는 칸몬해협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터널이 뚫려져 있어요


우리나라와는 여러모로 인연이 많았던 시모노세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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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토이치바(唐戸市場, 카라토시장) 맞은편 커다란 토리이(鳥居, 신사 앞에 있는 문)에 끌려 찾아가 곳은 카메야마하치만구(亀山八幡宮)


이 토리이를 만드는 것도 큰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카메야마하치만구의 하치만구는 일본의 국가적인 불교 수호신
하치만신을 모시는 신사를 말해요
그래서 일본 곳곳에서 하치만구를 만날 수 있어요

카메야마 중 카메의 한자는 亀 즉 거북이를 뜻해서
거북이신을 모시는 거로 오해할 수 있는데 이 신사가 있던곳이 원래는 예전에 섬이였어요
그 섬의 형태가 거북이를 닮았고 하치만신이 제사 받고 있는 산이 카메야마(亀山)이라서 카메야마하치만구란 이름이 되었나 봐요




신사를 들어가기 전에 손과 입을 씻는 곳
心洗 마음을 씻는다고 써 있네요


이곳에서도 복어상이




신사 이름 답게 거북이 조형물, 생물등이 신사 곳곳에 있었어요
다른 곳에 있는 거북이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네요





커다란 토리이 너머 칸몬해협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