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기분이 바닥이다.

 

매운 음식을 먹자

東京都千代田区麹町3-1-13 麹町渡辺ビル1F

03-6272-9546


 

중국 향신료의 향이 가득한 초야는 토쇼멘(刀削麺)이 메인이다.

우리나라는 도삭면이라고 부른다.

 

반죽한 밀가루를 어깨에 걸치고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칼로 대패질 하듯 깍아내면서 뜨거운물에 바로 넣어 데치는데

그러다 보니 두꺼운 면도 있고 얇게 나온 면도 있어 식감이 제각각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토쇼멘.

도삭면을 기본으로 국물맛에 따라 종류가 나누어 진다.

가장 인기가 많은 건 1번 메뉴 마라토쇼멘(ー刀削麺)

마라라는 단어는 중국어로 입이 얼얼하며 맵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토쇼멘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중국요리도 있다

 일본 중국요리점은 대부분 실제 중국인들이 장사하는데

여기서 일하시는 중국인 여자분은 목소리가 너무 크기도 하고 주문내역을 주방에게 전달할땐 자국어로 하기 때문에

살짝 내가 중국에 어느 한 음식점에 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때가 있다.


 

나왔다 마라토쇼멘

 

중국 사천지방에서 나는 산초가 가득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한국의 매운맛과는 다르게 알싸하면서도 얼얼한 매운맛이다. 




 

이곳은 양이 많기도 한데

초반에 속도내서 먹지 않으면 면이 국물을 다 흡수해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여자들끼리 가면 수다로 인해 토쇼멘 바닥을 본적이 없다.



정기적으로 생각나는 토쇼멘 덕분에 퇴사를 해서도 이곳 한조몬에 오지 않을까 싶다.

 

정말 강추!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4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1500원짜리 김밥을 먹더라도 단무지가 무한리필이 되고.

5000원 김치찌개에 다양하고 푸짐한 밑반찬들이 나오는

한국에서의 식당문화에 30년이상을 길들여진 조제는 

반찬이지만 반찬같지 않은 반찬이(그나마 나오면 감사) 나오는 일본 식당에선

같은 돈을 주고 먹어도 뭔가 제 값 제대로 못 먹고 나온 느낌을 간혹 받는다.

(맛집은 제외 )

 

그래서 한국 지인들을 만날땐 대부분 한국요리점을 간다.

 

한국 음식점에 가면

늘 나오는 나물 반찬, 김치, 멸치볶음이 반갑다.

직접 해먹을 수도 있고 해먹기도 하지만

남이 만들어 주는게 신기하게도 더 맛있는 이유는 뭘까?

 

도쿄에서 한국음식하면 신오쿠보 먼저 떠오르게 될텐데.



이번에 간곳은 아카사카에 위치한 무기야라는 음식점

東京都港区赤坂3-7-11 誠和ビル2F

 

이곳은 조제 회사 동료의 어머님이 하시는 곳

그래서 정말 맛은 당연 보장한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식탐이 샘솟는구나 



직접 쑤우신 청포묵

탱탱한 식감에 간단한 양념만으로도 어쩜 이렇게 맛있는지..



 


평일 점심으로 배달 시켜 먹고 싶은 순대국.

오랜 시간 끓인다고 하던데 돼지 손질을 깨끗하게 하시는지

진한 맛 보단 오히려 깔끔한 국물맛



 

매콤 매콤 아구찜

한국에서도 잘 먹기 힘든 아구찜을 일본에서 먹다니.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눈물 콧물 쏙 빼는 매운 양념에 살 많은 아구의 단맛이 너무 잘 어울린다.

나중에 남은 양념에 밥을 따로 볶아 주셨는데.

매운맛에 정신이 혼미에서 사진 찍는걸 잊고 말았다.



 


 


가격은 한국보단 저렴하진 않지만

맛과 양, 그리고 어머님 손맛을 보면 절대 계산하는 돈이 아깝지 않은 곳.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4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일본의 코리아타운

신오쿠보(新大久保)

 

일본에서 한류가 한참 인기있을때는 평일 낮에도 이곳엔 사람들이 많았었다

요즘은 그때에 비하면 많이 한가로워진듯 하다

 

그것도 그거지만 일본 뉴스에서 신오쿠보의 바가지 형태가 보도된적이 있어서 

뒷통수가 뜨끈뜨끈 해졌던 적도 있었지

지금은 거품이 많이 빠진 상태

 

일본언니들과 한국음식을 먹으러 오랫만에 찾은 신오쿠보


 

 

조제는 신오쿠보에 잘 가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어김없이

미카언니가 알아본 식당으로~

 

 

마이우(まいう) 

東京都新宿区大久保2-32-23 和孝レジデンス1F
050-5890-5987




 

조제집안에도 걸어져 있는 하회탈





먹고 싶은 음식들 한가득이다..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매일 매일 그리운 한국음식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닭한마리와 보쌈



 

기본 반찬들

와~ 너무 맛있어 라는 말은 안나왔던 보통 맛


 

뽀얀 육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간장소스가 들어간 육수 느낌



 

닭을 먹기 좋게 잘라준 후 양념된 야채를 듬뿍 넣어 다시 한번 끓인다



 


각자 그릇에 담아 옆에 있는 폰즈(ポン酢)에 찍어서 먹는다

 

약간 일본인 입맛에 맞게 변화한 닭한마리

 

뽀얀 육수의 느끼함 보다는 깔끔한 육수맛에 홀딱 반했다

또한 고추가루가 조금씩 묻어져 나왔던 야채 때문에

조금은 칼칼한 맛도 있어 더더욱 감칠맛도 있고

여튼 맛있네~

 

마지막은 남은 국물에 우동도 넣어준다





 

일본언니들은 참으로 좋아했던 보쌈

조제는 약간 비계가 적절히 들어가있는 고기가 좋은데

이곳의 고기는 좀 뻑뻑한 감이 있었다

 

유쾌한 종업원 때문에 플러스가 되는 마이우

여름철 몸보신으로 닭한마리가 생각난다면 이곳 추천!

 

 

여자셋이 모이니 정신없는 수다에 점심을 4시간 동안 먹고

디저트로 빙수 먹으러 커피 프린스로~





 

덧(+)

 

폰즈(ポン酢)

 

폰즈는 일본인이 참 사랑하는 소스인데

우리나라의 초간장과 비슷한 맛이다

신맛이 나는 과일즙과 간장을 같은 양으로 섞어 만든 소스로

일본인들은 이 폰즈를 계란 후라이에도 뿌려 먹고

우동에도, 밥에도 뿌려먹고, 조림, 볶음 할때도 넣는등

여기저기 참 많이도 쓰인다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7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시부야는 언제나 북적북적되서 조용하고 빈 자리가 있는 이자카야를 찾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왠만해선 시부야에서 약속을 잘 잡지 않지만 

12살 연하를 사귀고 있는 시모짱의 요즘 근황이 궁금해​ 그녀의 퇴근시간에 맞혀 친구들끼리 몰려갔다

 

12살 연하의 남친

지금까지의 주변 연상연하 커플 중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그들

조제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나이차지만 주변 눈치 안보고 잘 사귀고 있는 그들을 보면 역시 사랑엔 나이도 국경도 그리고 성별도 상관없나보다

 

하치코출구쪽에는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친구들끼리 만나면 시부야 뒷골목 쪽 이자카야를 선호한다

 



시모짱의 주선으로 이번 모임지는 텐쿠우노쯔끼(天空の月)

깔끔하고 주변이 조용하며 전 테이블이 개별실이라 대화하면서 한잔하기 어김없이 좋은 곳

 

 

텐쿠우노쯔끼(天空の月)

 

東京都渋谷区円山町5-18 道玄坂スクエア3F
050-5798-7707
평일 런치 : 11:30~14:00
디너 : 17:00~24:30

 

 

​도우켄자카스퀘어(道玄坂スクエア) 건물 3층에 있다

입구에서 부터 일본 전통 건물 모양에 들어가보지 않아도 이곳이 벌써부터 맘에 든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이런 전통 느낌이 좋다

 



 

천장만 있을 뿐 전통 가옥의 정원과 바닥, 창문까지 이자카야라기 보다는 고급 일식 전문점 같다

 

 새로운 음식마다 앞접시를 바꾸는 일본 사람들

그래서 테이블 가장자리에 앞접시가 몇개씩 쌓여져 있다


 오토오시(お通し)로 나온 토마토 요거트 젤리

맛은 응고된 토마토 쥬스를 먹는 느낌이라 식감이 좋진 않았지만 왠지 건강엔 좋을 것 같아서 남김 없이 먹었다


 

바삭한 베이컨의 짭조름과 요커트 드레싱이 너무 어울렸던 샐러드



 

야키토리 모리아와세(焼き鳥盛り合わせ, 야키토리 모듬)

잘 구워진 야키토리에 상콤한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맥주 안주에 이것 보다 좋은 건 없다



 

카라아게(から揚げ)

한국식 치킨과 비슷하지만 뼈를 발라낸 살에 전분반죽으로 가볍게 묻혀 튀겨내서 아삭한 카라아게

일본 사람들은 밥반찬으로도 잘 먹는데 처음 그 모습을 봤을땐 치킨을 반찬으로?! 색다른 느낌이였다



 

야채와 생선으로 만든 하루마끼(春巻き, 춘권)

같이 나온 조제가 사랑하는​ 멘타이코 치즈 소스에 콕 찍어서 먹는다

생선을 넣은 춘권은 처음 먹어 봤지만 은근 중독성 있다



 

 

미카짱에게 이쁜 아기가 빨리 생기길 

곧 한국으로 여행가는 아야짱에게 좋은 추억이 생기길

12년 연하와 연애중인 시모짱 나중엔 결혼소식도 생기길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