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에서 가장 인기있는 교외의 드라이브코스는 카마쿠라, 에노시마 방면 일 것이다.


카마쿠라, 에노시마는 좋은곳이지만 주말엔 너무 붐빈다는 것이 단점.


미우라반도는 자동차로 1시간~1시간30분정도로 적당한 거리에 있고 상대적으로 한산하면서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 전철을 타고 미우라반도를 가봤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죠가시마(城ヶ島)를 못가본것이 생각나 드라이브를 가봤다.




죠가시마 공원. 북으로 일제히 기울어진 소나무들이 인상적이다.

해풍의 영향일까?







소나무들 사이사이로 피어있는 아지사이 (紫陽花, 수국)가 예쁘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거기에 숨어있는 작은 생물들을 찾는것도 깨알같은 재미이다.







아와자키등대 (安房崎灯台). 작은섬에 어울리는 작은 등대다.






계획없이 나온 드라이브이니 만큼 계획없이 대충고른 미사키항(三崎港) 근처 식당에서 스시를 먹었다.


시간도 돈도 많이 들이지 않고 도심에서 벗어나고 싶을때, 미우라반도로 발을 옮겨보는건 어떨까?



** 방문시점은 2016년6월입니다. **







(조제신랑 투고..)



예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를 한 가장 큰 목적은 구글 애드센스를 이용하기 위함이었다.

(이전 블로그는 애드센스 사용이 안되는 네이버 블로그였다.)


이사를 시작하고 예전글 / 새로운 글의 업로드를 병행해 가며 콘텐츠를 축적한지 열흘이 지난 시점에서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해보았다.


결과는... 실패.

아쉽다.


신청시점에서 우리 블로그는 카테고리 큰 분류 4개에 서브 카테고리 9개. 

글이 없는 카테고리는 없었고 총 92개의 포스팅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본 신청 경험담을 토대로 이정도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었다.


아무래도 육아일기 / 여행기 / 맛집 정보가 대부분이다 보니 텍스트 보단 사진 중심이 된것이 패인인듯하다.

텍스트의 양을 강조하는 정책은 독창성있고 깊이 있는 컨텐츠를 진흥하기 위함일까.

승인과 비승인의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아 얼마나 컨텐츠를 보강해서 다시 신청해야 할 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블로그 전체의 텍스트양을 중시하는건지, 포스팅 하나당 평균 텍스트양을 의식해야 하는건지.

지금과 같은 패턴으론 아무리 포스팅 갯수를 늘려도 가망이 없는 것일까.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장르의 컨텐츠로 영역을 넓혀야 하는 걸까.

여행기에 불필요한 미사여구와 자질구래한 정보를 넣어가며 굳이 텍스트를 늘려야 하는걸까.

아니면 아직 블로그 활성화 기간이 너무나도 짧아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걸까?


돈이 목적인 블로그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광고를 달고 작은 수익이라도 생기면 블로그를 활발하게 작성하는 좋은 모티베이션이 될것같아 애드센스는 꼭 달고 싶다. 


좀 더 정보를 알아보고 심기일전해서 재도전을 해야겠다.





도쿄로 여행 온 사람이라면 익숙한 그 이름 아사쿠사

현대식 빌딩 사이에서 오래된 도쿄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있는 듯 하다

그만큼 오래되고 맛있는 집도 많다

 

신랑이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같이 살기 위해 잠시 일본 생활을 접고 떠나게 된 조제는

당분간 만나지 못할 일본 친구들과 아사쿠사에서 만났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눈에 뛴 몬자야끼(もんじゃ焼き)

오사카, 히로시마등의 관서지방에 오코노미야끼가 있다면 도쿄등의 간토지방엔 몬쟈야끼가 있다

 

여러가지 채소와 해물, 고기등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반죽 밀가루와 함께 지져먹는 오코노미야끼보다는

조금더 묽은 반죽때문에 수분이 많은 음식이다

 

츠키시마만큼은 아니지만 아사쿠사에도 몬쟈야키로 유명한 음식점이 많다

 



로꾸몬센(六文銭)  

東京都台東区浅草1-16-9 2F
050-5869-3566
Open 11:30~22:30
 

센소지에서도 가까운 거리


이렇게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어서 즉석으로 오코노미야끼 또는 몬쟈야끼를 먹을 수 있다


 대부분 일본인들은 본인들이 직접 만들어 먹지만 굽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면 직원이 와서 직접 해주니 걱정없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사람이 많으므로 예약은 필수

오코노미야끼 소스나 간장, 시치미등이 구비되어 있다

여기에 있는 소스등을 이용해서 직접 바르고 뿌리고 한다

 

삽처럼 생긴 주걱 같은 모양의 도구이름은 헤라(へら)

큰 사이즈는 오코노미야끼를 자르고 나르는 도구라면 

접시 위에 올려져 있는 작은 사이즈는 몬쟈야끼를 떠서 먹는 스푼 역할을 한다

 

 

  

(사진 출처 : 로쿠몬센)
 

어떠한 재료도 상관없는 특성상 정말 다양한 메뉴가 존재했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부타니쿠몬자(豚肉もんじゃ, 돼지고기, 756엔)

카이바지라몬쟈(貝柱もんじゃ, 조개관자, 864엔) 

사쿠라에비몬쟈(桜えびもんじゃ​, 작은새우, 864엔)

규니쿠몬쟈(牛肉もんじゃ​, 소고기, 864엔)

카만베루몬쟈(カマンベールもんじゃ​, 까망베르치즈, 1,026엔)

멘타이코몬쟈(明太子もんじゃ​, 명태알, 864엔)

 

까망베르치즈가 들어간 몬쟈야끼라니... 다른 음식점에는 보이지 않았던 메뉴다

거기다 추천요리 중 하나란다. 나중에 찾아봤는데 꽤 맛있다는 후기가 많다. 

궁금은 했지만 멘타이코를 좋아하는 조제는 멘타이코몬쟈로 주문

미안하지만 너는 다음에~

 

 몬쟈야끼로만은 아쉬우니깐 믹스 오코노미야키도 주문

 




한쪽은 오코노미야끼가 또 한쪽은 몬쟈야끼가 구워지고 있는 중



익기 전까지 허기진 배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에다마메(枝豆, 삶은 풋콩)로 채우자

술안주로도 일본인들에게 인기 많은 에다마메


이정도 되었으면 더 익혀도 되고 바로 먹어도 된다. 본인 취향것!

헤라로 먹고 싶은 만큼 가져가 한번더 철판위에서 취~익 눌러준다

몬자야끼만이 주는 재미


 멘타이코는 뭐에 넣어도 잘 어울리는 듯

뜨거운 밥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빵에 넣어도 맛있고, 파스타도 엄지척!

오코노미야끼보다는 부드러운 몬쟈야끼에 후루룩 잘도 넘어간다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진짜 맛있다



오늘의 메인은 아니였지만 아야짱의 주도 아래 오코노미야끼도 완성

빠질 수 없는 마요네즈도 듬뿍..


 

평일 낮엔 모든 주류가 300엔

 

아사쿠사에 온다면 몬쟈야끼를 먹자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평소 한국에서도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는 조제는

일본에 와서도 역시나 마찬가지다

그러다 우연히 고독한 미식가 라는 드라마를 풍문으로 듣고 보게 되었는데

고로라는 아저씨가 혼자서 실제 존재하는 맛집을 찾아가 먹는 먹방 드라마로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꼭 저긴 가봐야지 했던 곳이 있었다

 

 

 

야끼니꾸 쯔루야(つるや)

 

神奈川県川崎市川崎区日進町19-7 

044-211-0697

 

영업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직접 가보니 7시 넘어서 오픈했다

카와사키역(川崎駅)에서 걸어가면 15분정도 걸리고

핫쵸나와테역(八丁畷駅)에서 걸으면 5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여섯시 거의 다 되어서 갔더니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일본 사람들 줄 서는거 참 좋아라 한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줄 서는 거 질색인 조제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먹어보기로 하고 합류했다


한시간 반정도 기다림

먹고 맛만 없어봐라! 요람서..


드디어 간판에 불이 들어왔다

우리나라 진로가 빼곡히~

요즘엔 어느 이자카야를 가도 진로 대병이 저렇게 나열되어 있는 듯 하다


 

기본으로 나오는 양배추

소스가 뿌러져 있고 개운해서 고기와 잘 어울릴 것 같다


 



 

추가 주문은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미리 주문하는게 좋다고 했지만

맛도 먹는 양도 잘 모르니 우선은 적게 네가지 종류만 시켜 보았다.

 

간판에도 적혀있는 대표 메뉴 징기스칸

무난한 소갈비

한국과는 조금 다른 곱창

소의 흉선인 시비레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과 비슷하게 주문

 고기에 맥주는 빠질 수 없지



일본의 김치보다는 좀 덜 달았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함을 느꼈던 김치

 

주문하고 삼십분쯤 지나자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들이 나왔다.

정말 맛만 없어봣!!

 

마늘과 고추가루가 듬뿍 올려진 징기스칸


징기스칸을 시키면 따라 나오는 구이용 야채들


소 갈비


곱창과 시비레

 

일본의 야끼니꾸는 기본적으로 양념이 되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밥 사이즈가 여러종류였는데

둘이서 나눠 먹을 생각으로 대자 사이즈를 시키니 밥이 산처럼 올려져 나왔다

 

 

 

 

카운터석에 앉으면 이렇게 일인용 불판이 놓여져 있는데

이곳은 혼자 와서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이 많다.. 참 일본 답다는 생각~

조제도 한번 도전해 보려고 했지만 아직 고깃집에 혼자 가는건 무리 무리

그것도 여자 혼자서 

 

사람이 많아서 우리 부부는 카운터석에 배치를 받았다

이렇게 된김에 이색적으로 각자 구워 먹기로 했다

상대방 고기 신경 안쓰니 은근 편하다 ㅎㅎ


 

 

우선 징기스칸부터~

뭐야 이거 왜이렇게 맛있어!!!

지금까지 양고기는 그 이상한 누린 맛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는데

여긴 그 누린맛이 전혀 나질 않는다

입에서 살살 녹는게 양념도 맛있고 무엇보다 흰밥과 너무 어울린다



 

맛있어 맛있어 연발~




기본으로 나왔던 양배추 다 먹어서 추가로 시킨 중자 사이즈 양배추

먹느라 정신 못차려서 제대로 못 찍었는데 양이 정말 많다~

대자 사이즈는 드라마를 통해서 봤지만 네명이 와도 다 못 먹을 듯



이후 부터는 먹느라 사진찍을 정신도 없었다

둘이서 네가지만 시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곳

 

계산을 하고 일어서는데

한국어로 대화하는 우리 부부에게 주인이 한국사람이냐며 한국말로 말을 건다

재일교포 3세였던 주인 부부

너무 환하게 웃으시며 반가워 하신다

 

줄 서는게 좀 괜찮아 지면 집에서도 가깝고 하니 꼭 또 한번 가고 싶은 곳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6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