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첫 외출을 해보는 날


운전수 아구스 상


호텔을 빠져 나오는 길에는 가끔 풀어놓고 키우는 염소들과 마주 할때가 있다


조제와 신랑이 묵고 있는 호텔 광고도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는 일반 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듯 오토바이가 정말 많은데

극심한 교통체증을 직접 느끼고 있노라면 사이사이 잘도 삐집고 들어가는 오토바이가 부러울 때가 있다

부부 그리고 아이둘인 한가족을 오토바이 한대로 드라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란 조제에게

어른 넷 타는것도 봤었다는 신랑 ㅎㅎ

온가족이 바람을 가르며 씽씽 달리는 것도 위험하겠지만 어찌보면 신나겠다.


 



읽지도 못하면서 궁금함에 들어가 본 서점.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두리아 전문 잡지도 살짝 훑어보기

인도네시아 슈퍼에 가면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데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 때문이다.

먹을땐 거짓말처럼 그 냄새가 나질 않는다고 하지만 아직까진 두려워서 손을 대보지 않았다.



체인점인 솔라리아


이곳도 어느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옆에서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커플

이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처음 신랑과 만났을 때 들어간 레스토랑이

창가를 마주보고 나란히 앉아야만 했던 곳이였다

안그런척 했지만 너무 민망하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했었다.

그 후 어디선가 연애를 하고 싶다면 옆자리를 공략하라는 말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때 그 계기로

서로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아니였을까?

얼굴이 붉어진다 


조제가 좋아하는 레몬 아이스티


웨이트리스 추천으로 주문한 치킨 모짜렐라



뭔가 치즈가 쫘~~악 흐르는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생각처럼 쉽진 않군.
아직 사진 센스가 너무 부족하다 



벽에 이렇게 각기 다른 크기의 거울이나 프레임을 걸어 놓은 인테리어를 평소 좋아하는 조제



시장을 보고 나와서 테라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인도네시아 주부들

짧은 혼자만의 외출을 즐기고 돌아가는 길

높은 건물도 없이 주황색 지붕들로 가득한 이 곳 시골길


아마 이분이 염소들 주인일테지..





 덧(+)

 

솔라리아는 선불제

음식이 나올때까지 거스름돈을 주지 않길래 

혹시 말못하는 외국인이라 떼어 먹으려는 건가 하며 인도네시아어로 거스름돈이라는 단어를 찾아 보고 있는데

음식이 나오고 조금 지나니 거스름돈을 갔다 주었다.

의심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지는 순간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5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따만미니를 둘러보고 배고픈 배를 채우러 들른 뽄독인다몰



인도네시아는 규모가 어마무시한 몰들이 참 많이도 있다.

가격은 우리나라랑 별반 차이가 없고

극장부터 해서 식료품점까지 없는게 없다

에어컨까지 빵빵하니 하루종일 이곳에서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쇼핑하러 온건 아니니 우선 레스토랑쪽으로 향했다.

일본 좋아하는 인도네시아는 한가게 건너 일식집이다.

 

신랑 말로는 신뢰하는 아시아 국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일본이 1위를 했다고 한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에 투자도 많이 하고 있는 일본

왠지 좀 부럽다

 

일식집 말고 다른걸 먹으려니 마땅한게 없어 들어가게 된곳은 태국 요리점



기존 팟타이와 다르게 약간 더 새콤 매콤했던 맛

개인적으로 기본 팟타이보단 이게 더 맛있어 줄어드는게 아쉬웠을 정도


 무난했던 파인애플 볶음밥



 



 

배부르게 먹고 식구들에게 보낼 엽서 사러 가는 길

우리 부부 잘 지내고 있어요~



서점안에 이번 브라질 월드컵 참가국 소개에 관한 서적이 있길래
휘리릭 우리나라 찾기!


도미노 피자의 파격적인 가격을 신랑에게 들어버린 이상 안 먹을 수 없다

점심은 15,000 루피아 즉 1500원!

설마설마 하며 조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저녁 대용으로 피자를 사러 갔다니

스페셜 미디엄 사이즈가 55,000 루피아 5500원이라니

지금까지 몇배를 지불하고 먹었던 거지? 갑자기 막 억울해 진다



비닐끈에 묶어 주는 도미노피자

이런게 더 좋다

포장은 화려하지 않아도 속은 알찬것들




언제나 베지테리안 피자를  선호하는 조제는 피자 고를때 지인들에게 핀잔을 듣곤 해서 신랑보고 고르라 했더니

우리 신랑 베지테리안 피자를 고른다

참 이런걸로 우리 부부 천생연분인가 하며 혼자 므흣 


핫소스가 아닌 인도네시아 매콤 소스 삼발과 토마토 소스





발리지역 맥주인 발리 하이

강렬한 맛은 부족하지만 빈탕보다는 부드러운 맛

 

피자는 굿굿!

도우도 쫄깃하니 맛있고 통조림 버섯도 아니고 올리브도 듬뿍

일본 피자는 좀 짠 경향이 있는데 이건 소스도 적당하니 너무 맛있다

 

 

웃으며 대화하다 보면 시간은 언제나 참 빠르게 흘러 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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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용보험이 존재해서

퇴사를 했다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한국과 다른점은 개인사정으로 퇴사를 한다 하더라두 실업급여가 지급된다는 점

단 신청 후 3개월이 지난 후부터 받을 수 있지만~

 

퇴직은 4월말에 했지만 신랑 보러 인도네시아 간 이유로 이제서야

실업급여 신청하러 GoGo~

조제가 낸 세금 내놔!!


 

신청은 일본의 취업고용지원센터인 할로워크에서 하면 된다

조제는 집에서 가까운 할로워크 요코하마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공무원 아저씨가 여기다간 이렇게 저기다간 저렇게 작성하라 알려주고

작성 후 번호표 발매기에서 몇번을 누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이런 공무원 자세 바람직해~

 

빨간 표로 이루어진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면

이걸 토대로 할로워크에서는 이력서를 작성 한 후 자신의 이력을 보고 구인을 희망하는 업체와 연결을 해준다

 


꼼꼼히 다 작성이 완료되었으면 그 담엔 번호표 뽑기


혹 빠른 접수를 위해 번호표 부터 뽑고 작성하려하는 한국인들이 있는데

공무원이 와서 작성부터 하고 뽑으라고 경고 받는 창피를 당할 수 있으니 조심



구약소에서 그런 사람 많이 보인다


 

근데 일본 실업자들 많이 없나?

대기인수가 0 이다

 

그 후론 창구에 있는 직원분에게 작성한 서류내고 실업급여 신청하면 끝~

한국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구직활동도 해야하고 4주에 한번씩 할로워크에도 방문해야 한다

 

이렇게 백조로 공식인정 받은 조제

 

관광객 알바생 학생 직장인 실업자 주부까지

신랑말처럼 일본에서 안해본게 없군




 

지금은

재택알바 중~

이럴땐 가끔 개발일 했던게 다행이다 싶다

 

 

+

 

 

우아한 백조로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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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친구와 둘이서 일본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때 처음으로 요코하마라는 곳에 와보고 푹 빠지게 되었고 그 후에 도쿄에서 살게 되면서도

꼭 이곳에서 살아보겠어 하고 다짐했었다

 

그러는 중 신랑을 만났고 요코하마에서 일하고 있는 신랑 덕분에

신혼집도 이곳에 얻게 되었다. 

 

조제집에서 세정거장만 가면 나오는 미나토 미라이

바다를 보며 산책하기도 좋고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이다

 

돗자리랑 맥주캔들을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동북쪽으로 가면 우리 나라가~

동남쪽으로 가면 몇일전에 발자국을 남겼던 싱가폴과 자카르타가 있구나

예전엔 무심코 지나갔던 이 표시도 지금은 애정있는 느낌으로 바라본다



 

안주할 거리를 찾다가 타코야끼 전문점 긴다코의 타코야끼가 먹고 싶다며

이 근처에 없어서 아쉬워 하고 있는 찰나에 발견한 긴다코(銀だこ) 판매차

냉큼 달려가 구입 







 

요즘에 나오는 아사히 드라이 프리미엄 맥주



 

세계 3대 맥주 품평회에서 8년 연속수상을 하고 있다는 요나요나에일


 

산토리의 죠키 나마

마시지 않고 보기만 해도 목이 쉬워해 지는 것 같다



 

긴다코의 특징은 겉은 바삭바삭 하면서

속은 보들보들~

어지간한 오사카 타코야끼 맛집보다 타코야끼보다 긴다코가 훨씬 맛있다고 생각한다


 



맥도날드에서 대충 기름진 것들 몇개 정도 안주로 준비

역시 맥주엔 기름진 안주들이 잘 어울려~




 

맥주 마시면서 신랑과 이런저런 대화들

 

예전 추억들도 꺼내보고

앞으로의 일들도 그려보고

지금 얼마나 우리가 행복한지

얼마나 서로 고마운지 표현도 하고

 

그러다 보니 벌써 해가 저문다








 

미나토 미라이의 야경은 참 이쁘다

힘든일이 있을땐 무작정 이곳에 와서 한참을 바다 보며 앉아 있었는데

그땐 이렇게 행복해 하는 시간이 올지 상상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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