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계 산업기기 플랜트기계


조선/중공업/중기계 시리즈의 3번째 글… 이긴 한데, 난처하다. 3번째로는 중기계를 쓸 생각으로 중공업과 조선을 썼는데 막상 중기계를 쓰려고 하니 내가 아는 주요기업이 스미토모중기계만 남았던 것이다. 나머지 기업들은 조선과 중공업 포스팅에서 모두 소개를 해버린 바람에..

그래서 급히 산업기기와 플랜트기계를 추가했다. 글의 정체성이 애매해지기는 하는데, 다이킨공업과 에바라제작소는 어디서 소개를 해야하나 하고 고민하던 차에 오히려 잘 됐다 싶기도 하다. 중기계, 산업기기, 플랜트기계라는 것이 각각 꽤 넓은 범위를 포함하는데, 혼란이 없도록 한 가지 첨언하자면 산업용 로봇관련 기업과 건설기계관련 기업은 나중에 따로 쓸 것이다. 계측/계장기기와 플랜트 엔지니어링 회사도 나중에 따로 쓰겠다.

오늘 소개하는 4개의 회사는 모두 동경증시 1부 상장기업이다.

 

1. 스미토모중기계  (Sumitomo Heavy Industries, 住友重機械工業, 스미토모쥬-키카이코-교-)

매출 6천7백억  경상이익 4백8십억  (2016년, 연결)

줄여서 스미쥬-(住重)라고 불린다. 미쓰비시, 미쓰이와 3대재벌을 형성하는 명문 스미토모의 핵심 제조회사 중 하나이다. 1880년대에 스미토모家가 운영하던 동광산에서 채굴용기계를 만들던 공방으로 출발하여 1930년대에 스미토모기계제작소(住友機械製作)로 독립한것이 기원이다. 그후 몇 번의 사명 변경, 인수 합병을 거치며 1950년대 들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되었다.

매출구성은 기계 컴포넌트(모터 etc) 약1천억엔, 정밀기계(레이져 절단기 etc) 약1천5억엔, 건설기계(포크레인 etc)약1천8백억엔,  산업기계(프레스, 크레인 etc) 약1천억엔,  조선 약3백억엔,  환경플랜트 약1천억엔이다.




기계류의 매출이 5천억엔을 넘으면서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매우 정체성이 뚜렷한 중기계메이커이다.

환경플랜트분야 매출의 상당부분은 바이오매스 발전소 EPC 및 보일러제작이 차지한다. 일본정부는 전력고정가격매입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제도를 이용하면 바이오매스 연료발전을 통해 1kw당 21~24엔을 받을 수 있다.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수많은 민간기업들이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보일러가 대형일수록 연소효율이 높고 목질계의 연료를 태우는데에는 CFB(순환유동층)보일러 만한 것이 없다. 현재 일본에서 발전출력75MW이상의 재열방식 CFB보일러가 납입가능하며 수주실적을 보유한 회사는 스미토모중공업과 JFE엔지니어링 2사 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로부터 주문문의를 받고 있다. 이 분야는 인력부족으로 이미 2사 모두 향후 수 년간의 일감확보가 되어있다. 스미토모중공업의 경우 포스터휠러 (Amec Foster Wheeler)사의 보일러 기술 라이센스를 이용해서 사업전개 해왔지만 올해 포스터휠러의 보일러사업을 인수했다.

한국과의 관계는 1970년대 후반, 동국제강의 계열사였던 부산제철에게 산업기계 생산을 위한 기술과 자본을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이 대주면서 부산제철을 합작법인화(스미토모가 69%지분) 한 경력이 있다. 합작법인이된 부산제철은 사명을 동국중기공업으로 변경했고 1980년대 중반에 한국철강에 합병되었다.

 

2. 다이킨공업 (Daikin, ダイキン工業, 다이킨코-교-)

매출 2조엔   경상이익 2천3백억엔   (2016년도, 연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어컨 메이커이다. 왜 산업용기기 메이커로 소개를 하게 되었냐면 가정용 에어컨을 중심으로 하는 LG나 삼성과는 달리 다이킨은 업무용 및 산업용 에어컨, 그리고 발전설비 등에 쓰이는 터보냉동기나 칠러유닛 같은 제품들에 특히 강하기 때문이다. 화학제품, 유압기계 외 몇몇 사업을 하고 있긴한데 매출의 90%이상은 에어컨 등의 공조기기이다. 다이킨의 공조분야의 매출은 이미 미국의 캐리어(Carrier)를 누르고 세계정상의 자리에 올라있다.



1920년대에 오사카금속공업(大阪金工業所)으로 창립되었는데, 오사카(大阪)의大와 금속공업(金工業)의 金을 써서, 다이킨(大金)이라는 약어로 불리곤했다. 이것이 1960년대에 정식사명으로 채택되어 다이킨공업이 되었다. 다이킨은 한자를 쓰지않고 카타카나 표기를 하고 있다.

1930년대에는 일본최초로 전철용 냉방유닛을 제조하고 2차대전중에는 해군 잠수함용 냉방장치도 만들었다. 우리나라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지정한 전범기업 리스트에도 들어있는데 아마도 잠수함용 냉방장치를 만든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여담이지만 이 위원회가 선정한 리스트에는 일본의 웬만한 대기업은 다 전범기업으로 되어 있는데, 어떤기업이 만든 부품이 군수물품에 쓰이기만해도 다 전범기업이라는 프레임을 씌워버리는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식의 행정은 미쓰비시중공업등 적극성을 띄고 전쟁에 참가한 기업들의 죄목을 오히려 별것도 아닌 활동을 한 기업과 섞어버려 희석시켜버리므로 리스트를 다시금 정리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이킨은 1950년대에는 일본최초의 에어컨개발에 성공한 이래 일본의 업무용에어컨의 강자의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해왔다. 참고로 일본내 가정용에어컨 1위는 파나소닉이다. 다이킨은 가정용 에어컨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최근에 TV광고에도 많이 나오는 등, 가정용 에어컨도 의욕적으로 사업전개 하고 있다.

매출액 2조엔에 최근 수년간 계속해서 두 자릿수의 ROS를 자랑하는 견실한 실적이 뒷받침되어 일본 기업중 시가총액 30위권에 올라있는데 이것은 미쓰비시중공업, 신일본제철 보다 높고 미쓰비시상사를 제외한 나머지 5대상사 보다도 높은 랭킹이다. 오늘자(17년10월6일 기준) 다이킨의 시가총액은 약 3조4천억엔이다. 참고로 1위인 토요타의 시가총액은 약 22조엔으로 2위인 NTT와 2배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이킨공업은 다이킨코리아라는 한국법인을 가지고 있다. 주력인 공조기기가 아닌 화학제품 분야만 진출한듯하다.

 

3. 에바라제작소(Ebara, 荏原製作所, 에바라세-사쿠쇼)

매출 4천8백억엔   경상이익 2백8십억엔   (2016년도, 연결)

 

1920년에 도쿄의 에바라군(東京府荏原郡, 현재의 시나가와品川구)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설립되어 원심펌프제작을 주업으로 하였다. 현재도 펌프가 주력제품이다.

매출구성은 풍수력기기, 엔지니어링(EPC), 정밀기기가 대략 3:1:1정도이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풍수력기기에는 펌프, 송풍기, 컴프레서, 터빈 등이 포함되는데 역시 주력은 펌프다. 펌프메이커로써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데, 펌프의 유체는 가스, 담수, 해수, 케미컬 등 대부분의 유체에 대응가능하고 발전소, 물처리, 농업, 산업용, 선박용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하다.

해외매출은 50%를 좀 넘는 수준인데 아시아지역과 북미지역이 주요시장이다.

영업이익율 9%이상을 목표로 새로운 중기계획을 수행중이지만 치열한 경쟁속에 펌프의 이익률이 오르지 않고, 새로운 사업분야가 눈에 띄지 않는다. 매출도 이익율도 성장세가 멈춰있는상태.  EPC사업을 종래의 쓰레기소각로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확대하고 O&M을 강화하여 수익률상승을 꾀하고 있는 듯 하다. 본업인 펌프는 해외 LNG시장이 확대되고 LNG추진선박이 늘어나면 LNG펌프를 중심으로 회복 가능 할지도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본사가 하네다공항 근처에 있어서 하네다에서 도쿄쪽으로 나올 때 본사건물이 보인다.

 

4. 히타치조선 (Hitachi Zosen, 日立造船, 히타치죠-센)

매출 4천억엔   경상이익  1백1십억엔   (2016년, 연결)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사명이다. 사명에 히타치가 붙지만 히타치계열이 아니다. 심지어 조선회사도 아니다. 그런데 왜 히타치조선인가?  그것은 이 회사의 역사와 관계가 있다. 히타치조선은 100년이상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기업으로는 드물게 외국인에 의해 설립된 회사이다.

동방무역을 하던 E.H헌터(Edward Hazlett Hunter)라는 영국인이 요코하마(横浜)를 통해 일본과 교역을 하다가 오사카(大阪)의 외국인 거주지역에 정착한다.  일본인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의 명의로 1881년에 오사카철공소(大阪鐵工所)를 개업하는데 이것이 훗날 히타치조선으로 발전한다. 메이지시대 후기에 오사카철공소의 명성은  미쓰비시중공업, 카와사키기선(현재의 카와사키중공업, 중공업관련 이전 포스팅 참조) 과 함께 일본의 3대 조선소로 불릴정도였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트롤선(trawler)을 건조하여 일본의 트롤선건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최초의 양식포경선, 일본최초의 탱커선을 건조한것으로도 알려져있다. 1930년대에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 종합전기 관련 이전 포스팅 참조)가 주식을 100%취득하여 오사카철공소는 히타치 산하에 들어가게되고 사명도 히타치조선이 된다. 일본의 패전후 GHQ에 의한 재벌해체 시기에 히타치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독자노선을 걸어왔으나 사명은 바꾸지 않았다.

이후 조선업을 계속해왔으나 2002년 일본강관(日本鋼管)이 JFE로 재탄생(제철관련 이전 포스팅 참조)하는 시기에 조선사업을 히타치조선과 합병시켜 유니버설조선을 탄생시키면서 히타치조선 본사는 조선에서 손을 때게 되고, 유니버설조선이 JMU (조선관련 이전 포스팅 참조)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히타치조선의 지분은 대폭줄어서 지금은 지분법적용 관계도 없다. 관계자에 의하면 그동안 쌓아올린 인지도 때문에 사명을 못바꾸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선 히타치조선(日立造船)을 줄여서 니치죠-(日造)라고 불린다. 외국에선 Hitachi Zosen을 줄여서 힛츠(Hit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데 일본에서도 종종 힛츠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선을 그만둔 조선회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현재 히타치조선의 주업은 육상플랜트 건설이다. 조선업을 그만두고 기계제작과 플랜트건설을 반반 정도 해왔지만 지금은 매출의 60%이상이 환경플랜트의 EPC라서 엔지니어링회사로 분류하는게 더 맞을수도 있으나 이 회사의 역사를 고려해서 중기계메이커로 소개를 하게되었다.

일본에서 육지로 올라온 조선회사로 많은 주목을 받은 히타치조선의 주특기는 쓰레기소각 플랜트 건설이다. 쓰레기처리에 있어서, 일본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이 소각의 비율이 높다. 매입은 0에 가깝다. 소각은 매립과 비교하여 훨씬 위생적이고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드는것은 단점이다. 일본에는 1천개 이상의 쓰레기소각 플랜트가 존재하고 최근의 플랜트는 대부분 쓰레기를 소각하는 열을 이용해 전기도 생산한다. 일본의 쓰레기소각 플랜트들이 생산하는 전기는 원자력발전소 몇 기의 발전출력에 상당하는 양이다.

일본의 쓰레기소각은 원래 유럽에서 건너온 기술인데 히타치조선은 동사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이노바(Inova)를 인수합병하여 유럽을 중심으로 쓰레기소각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노바와 히타치조선 본사를 합치면 세계1위의 쓰레기소각로 실적을 자랑한다. 일본기업들의 쓰레기소각로 EPC기술과 실적은 다른나라 기업들에겐 넘사벽인데, 일본국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쟁자들과 비교하여 해외실적이 풍부한 히타치조선의 이익률이 낮은것은, 일본의 경우 EPC가 끝나도 O&M으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을 뽑아낼 수 있는 반면, 해외안건은 아직 그러한 비지니스 모델이 확립되지 못해서이다.



오랜세월 종사해온 선박엔진제조도 최근엔 적자사업이고 정밀기기등의 제조분야에 있어서도 이익률이 바닥을 기고 있어 고민이 많다. 올해 실적도 작년도와 비등비등 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성과 중 향후 기대가 되는 제품은 전(全)고체 리튬이온전지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의 전지와 비교해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고 온도변화에도 끄떡없으며 충전을 반복해도 용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없는, 꿈의 배터리이다. 향후 전기자동차(EV)에 판매를 계획하고 있고, 현재 혼다(本田)기술연구소에서 성능을 실험중이다. 지금은 재료제작과 성형공정이 양산체제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매우 가격이 높은것이 약점이다.

동사는 서울 마포구에 한국지점이 있다. 그리고 히타치조선의 100%자회사인V-TEX(업종: 밸브제작)가 경기도평택에 V-TEX코리아를 설립했다.

 

개인적으로 업무상 친숙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해보았다.  좀 마니악한 업계라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지는 않으나 이쪽업계에는 세계적인 기술과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회사들이 많이 존재한다. 나중에 좀 더 궁리를 해서 더 써보도록 하겠다.  다음편은 좀 더 잘 알려진 업계인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에 대해 써볼까 한다.


*개인의 소견입니다.





밥 해 먹기는 싫고 딱히 땡기는건 없고 식당 고민하기 싫을때 가장 무난하고 후회없는 선택, 바로 오오토야(大戸屋)이다.



일본국내에서 350여점, 해외에서도 100개 가까운 점포를 운영중인 일본의 대표적인 외식체인이다. 관서보단 관동지방에 많다. 관동지방의 어지간한 주요역 근처에는 다 있다. 거점시설에서 반조리된 음식을 가져오는게 아니라 재료에서 부터 각 점포의 주방에서 다 만들어서 제공하는 제대로된 식당이다. 심지어 두부도 각 점포에서 직접 쑨다.




닭고기와 야채 흑식초조림 정식 (鶏と野菜の黒酢あん定食). 오오토야의 최고인기 메뉴. 세금포함 861엔.

가장 안정적인 초이스다.




모든 정식메뉴는 흰쌀밥과 오곡밥 중 선택가능하다. 밥은 소少사이즈를 고르면 -20엔. 큰 사이즈는 무료로 선택가능 하다.  




색색야채와 숯불구이 바질 치킨정식(彩り野菜と炭火焼きバジルチキン定食). 세금포함 885엔.

10여종의 야채와 바질소스, 무엇보다도 숯불향이 확 올라오는 닭고기가 절품이다.닭고기가 좀 적은건 흠이다.


한 달에 한 번정도는 꼭 들리게 되는 오오토야. 

저렴한 가격에 자극적이지 않고 부실하지 않은 오오토야에서의 한끼, 추천한다.





일본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처음에 출산과 육아관련한 각종 지원제도를 잘 몰라서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부부는 출산은 한국에서 했지만 출산일시금도 일본에서 받았고 다른 보조금, 수당도 잘 받고 있다. 일본에서 지내면서 출산을 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도록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출산수당금 (出産手当金)

첫번째로 소개 할 것은 출산수당금이다. 출산수당은 육아휴가(育休) 뿐만 아니라 임신휴가(産休)중에도 받을 수 있다. 출산수당금을 받기위한 조건은 ‘직장이 가입한 건강보험의 보험료를 자신이 지불하고 있을것’, ‘출산을 주목적으로 휴직을 하여 급여수입이 없어진 상태일것’ 이다. 정사원, 계약사원, 알바 등 계약형태는 관계없다. 구청에서 가입하는 국민건강보험(国民健康保険)에 가입하고 있는 전업주부나 무직자들은 아쉽지만 지급 대상이아니다. 유산, 임신중절 등으로 정상적인 분만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도 넉달이상 임신을 했다면 받을 수 있다. 출산을 위해서 퇴직을 해버린 경우에는 ①건강보험에 1년이상 연속으로 가입되었을 것 ②퇴직일로 부터 42일(쌍둥이의 경우 98일)내에 출산예정일이 있을것 ③ 퇴직일로 설정한 날에 출근을 하지 않는것 (휴직/휴가상태일것) 의 세가지를 만족하면 지급대상이 된다. 지급액의 계산식은 아래와 같다. (2016년4월1일에 개정된 계산식)

1일당 받을 수 있는 출산수당금 = 마지막 12개월간 표준보수월액(標準報酬月額)의 평균 ÷ 30 × 2/3

표준보수월액이 뭐야? 라는 물음이 나올거 같은데 월급을 1엔까지 다 계산하면 귀찮으니까 지역별로 등급표를 만든거 같다. 도쿄의 경우 아래링크를 참조하자.




http://www.team-cells.jp/hyoujyun/hyoujyunhousyu.php

예를들어 본인의 표준보수월액의 12개월 평균이 30만엔이라면 30만엔÷ 30 × 2/3 = 6,666엔.  1일당 6,666엔을 받을 수 있는것이다. 이 수당에 대해서는 비과세이므로 소득세를 낼 필요는 없다.

그럼 다음문제는 이돈을 며칠간 받을 수 있느냐이다. 일수의 계산은 이렇다.

출산전42일간(쌍둥이는 98일간) + 출산후 56일간. 출산예정일날 1명을 출산했다면 98일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즉 표준보수월액 평균30만엔인 사람이 출산예정일에 1명의 아기를 낳았을때 653,268엔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출산일 보다 빨리 낳으면 그 일수만큼 지급일수가 빠지고 출산일 보다 늦게 낳으면 그만큼 지금 일수가 늘어난다.

얼마를 받는지는 이제 알았다. 그럼 다음 문제는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는가가 되겠다. 산후 56일이 지나고나서 회사에 신청서를 내고 회사가 사회보험사무소에 제출하면 이때부터 2주에서 2개월정도 후에 송금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수당지급자격에 문제가 없다면 출산수당금 지급결정 통지서(出産手当金支給決定通知書)가 우편으로 날아온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으면 회사에 확인하도록 하자.

혹시 일본에서 비자를 받고 주민등록을 하고 계신분중에 출산수당의 존재를 모르고 신청을 안하신 분이 계시다면,  2년이내라면 신청이 가능하니 서둘러 신청하도록 하자. 표준 98일분이 지급되니까 2년하고도 1일 경과해서 신청하면 97일분을 받을 수 있고 2년하고 20일이 지나버린 경우에는 78일분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출산육아일시금(出産育児一時金)



출산수당금은 이정도 해두고, 두 번째로 챙겨야 할 것은 출산육아일시금이다. 국민건강보험을 포함하여 건강보험이 가입되어 있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금액은 42만엔!

직접지불제도(直接支払制度)을 이용하면 자신이 출산하는 의료기관이 신청을 대신해주고 일시금이 병원으로 직접 지불된다. 퇴원시에 모자란 금액은 더 내면 되고 남는 금액이 있다면 돌려받을 수 있다. 우리부부처럼 한국에서 출산을 하고 일본으로 아기를 데리고 온 경우라면  회사나 구청에서 신청하도록 하자.


아동수당 (児童手当)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받을 수 있는 수당이다. 아이가 만3살이 될때까지는 월15,000엔, 이후 중학교 졸업때까지 월10,000엔을 받을 수 있다. 지급시기는 매년 6월과 10월이다. (자녀를 3명이상 낳으면 셋째부터는 만3살부터 초등학교 졸업때까지가 월10,000이 아니라 월15,000엔을 받을 수 있다.

이 수당을 받는데에는 소득제한이 있는데 부양가족수에 따라 일정연봉을 넘어가면 월5,000엔만 받을 수 있다. 소득제한은 지역마다 다르다. 연봉이 900만엔에 육박한다면 잘 체크하도록 하자. 늦게신청해도 중학교졸업때까지 받을 수는 있으나 이미 지나가버린 기간에 대해서는 받을 수 없으니 바로바로 신청하자.


육아휴업급부금 (育児休業給付金)

육아휴업급부금은 육아휴직개시일을 기준으로 2년동안 12개월이상을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이 지급대상이다. 정사원, 계약사원, 알바 등 계약형태과 관계없이 수령가능하다. 육아휴직을 받지 않고 퇴사해버리면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하자. 이 급부금은 육아휴직이 끝나면 직장에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기본적으로는 1년간 받을 수 있지만 인가보육원에 떨어졌다거나 간호등의 이유로 직장에 복귀 할 수 없는 경우에는 2년까지 연장가능하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다음과 같다.

육아휴직 개시일(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로 부터 처음 180일간은 휴직개시시점의 일당 X 67% X 육아휴직일수.

그 이후로는 휴직개시시점의 일당 X 50% X 육아휴직일수.

예를들어 한달에 30만엔 (하루에 1만엔) 받는 사람이 육아휴직을 1년간 할 경우,

1만엔 X 67% X 180일 + 1만엔 X 50% X 185일 = 2,131,000엔.  200만엔 넘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2년간 휴직 할 경우,   1만엔 X 67% X 180일 + 1만엔 X 50% X (185일+365일) = 3,956,000엔. 거의 400만엔에 육박한다! 육아휴직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은 휴직기간과 시점을 전략적으로 잘 생각하여 꼭 잘 챙겨받도록 하자.

다만 여기에도 상한이 있다. 상한은 424,500엔인데, 육아휴직자의 월급이424,500엔을 넘더라도 424,500엔을 가지고 계산을 하게 된다. 즉 자신의 본래 일당이 아무리 높더라도 육아휴직 1년간이라면,

424,500÷30일 X 67% X 180일 + 424,500÷30일 X 50% X 185일 = 3,015,365엔,

2년이라면424,500÷30일 X 67% X 180일 + 424,500÷30일 X 50% X 550일 = 5,597,740엔 이상 받을 수 없다.

지급시기는 일반적으로 신청후 2~3개월정도 후에 2개월분의 급부금이 들어오고 그 뒤 두 달에 한 번씩 두 달치의 급부금이 들어온다.


이상, 출산, 육아에 있어서 혜택받을 수 있는 수당과 급부금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 소개한 내용이외에도 지역별로, 건강보험조합별로 별도의 추가 수당이 있을 수 있고 의료서비스나 돌보미지원등 비금전적인 지원등이 있으니 꼼꼼히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에서도 지난 9월20일부터 스타벅스 리워드STARBUCKS REWARDS™(スターバックス リワード™)가 실시되었다.

스타벅스카드를 웹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리워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며 리워드제도 개시전에 등록한 어카운트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리워드제도 시작전에 스타벅스에서 구매한 실적은 적용되지 않는다.

50엔(세금제외)당 스타가 1개 부여된다. 1어카운트에 복수의 카드가 등록된 경우 스타가 합산된다. 부여되는 스타의 계산식은 = 영수증 기재의 총금액 ÷ 1.08(소비세) ÷ 50 (50엔당 1개).

즉 카운터에서 1000엔어치 계산을 했다면 부여되는 스타는 = 1000 ÷ 1.08 ÷ 50 = 18.518518518… 개이다. 소수점이하 21자리까지 계산하여 보존되고 앱이나 웹에서 확인가능한 것은 소수점 1자리까지이다. 즉 50엔 이하의 금액도 모두 스타도 환산되고 있는 것이다.




스타를 부여하는 구매대상은 점포에서 파는 물건 및 Starbucks eGift 도 포함된다. Starbucks eGift 의경우 스벅공식홈피 내지는 공식 어플에서 로그인한 상태로 웹등록된 스벅카드로 결제한 경우에만 스타가 부여된다.

처음에는 그린스타를 받을 수 있다. 리워드프로그램에 참가개시일부터 1년간 250개의 그린스타를 모으면 골드스타를 모을 수 있게된다. 1년간 250그린스타를 모으지 못 할 경우 스타는 0개로 리셋되니 주의!  (정확히 말하자면 개시일부터 1년후 같은달 말일까지)

250개의 스타를 모으려면 13,500엔을 써야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한잔에 500엔으로 계산하면 27잔이다. 한 달에 2~3잔씩 마시면 되니까 원래 스벅을 이용하던 사람이라면 그리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는 아니다.



그린스타 250개를 모으고 나면 자동으로 다음번의 스타는 골드스타가 된다. 그렇게 150개의 골드스타를 모으면 Reward eTicket 1장을 받을 수 있다. 즉 첫 리워드를 받기까지는 400개의 스타가 필요하다. 21,600엔을 써야한다는 계산이다. 대략 43잔, 첫 1년간 매달 3~4잔을 마실 필요가 있다.

Reward eTicket 은 일본의 전국 스벅매장에서 이용 할 수 있다. 티켓으로 교환가능한 상품은 드링크, 음식종류, 커피콩 등 점포에서 취급하는 상품중의 1개이다. 교환가능한 상품의 상한금액은 756엔 (700엔+소비세8%)이다. 이 금액을 넘는 상품을 원할 경우 돈을 보태면 된다. 756엔이하의 상품을 선택해도 잔돈을 받을 수도 없고 2번에 나눠서 쓸 수도 없다.

골드스타 150개를 가지고 공식어플이나 공식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에서Reward eTicket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일로부터 30일간만 유효하니 주의하자!

1년동안2장이상의 Reward eTicket을 발행 할 경우 다시 그린스타부터 출발할 필요는 없다. 바로 골드스타로 시작하니까 150스타만 모으면 다음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즉 추가로 1장의 티켓을 받기위해서는 추가로 8,100엔어치 구매를 하면 된다.정리하자면 제로부터 시작해서 1장의 티켓을 얻기까지는 21,600엔 (월 3.6잔), 2장의 티켓을 얻는데는 29,700엔 (월5잔), 3장은 37,800엔 (월6.3잔 )을 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