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도 노동절이라고 한다

자카르타에 가려 했지만 노동자들의 데모가 있다고 해서 반둥의 땅꾸반뿌라우 화산에 가기로 결정했다.



 

카라왕에서 두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 입구에 도착했다

구글맵상으로는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것 같았는데 차가 자주 막히는 인도네시아에선 어쩔 수 없나보다

입장료는 한사람당 17,000 루피아와 자동차 주차료 1,000 루피아를 지불



 

슬라맛따당 - 어서오세요~

이곳은 말 안해도 포토존이겠지.

적지에 왔으니 인증샷도 한장



 

칼데라호에 가까워지자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조제는 생전 처음으로 직접 보는 칼데라호인데 갑자기 터지는 건 아닌지 조금 겁이 났다

사실 갑자기 터질 일 같은건 일어나지 않겠지만..





고산지대라서 살짝 쌀쌀하긴 한데 항상 30도 정도에서 살았던 현지 사람들에게는 이 정도의 쌀쌀함에도 많이 추운지 털모자를 파는 이색풍경이 보인다.

동물 모양의 털모자하며 목도리등





화산구를 중심으로 주변에 삼정가들의 쭈욱 이어져 있다

이런 풍경 참 좋다

왠지 보통사람들의 삶이 그득히 담겨 있을 것 같은 지붕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



 

그 속에서 왠지 껄렁껄렁 한 모습으로 찍힌 신랑 




지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보며 신랑이 알고 보면 저 밑에 수 십명의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을거라고 농담을 하는데

조제는 또 그런 모습이 상상되어 한참을 웃었다.

참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저런말을 할때마다 왜이렇게 웃긴지..

 


 

표지판이 있는 이유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표지판이 향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이어갔다.


 

정글속으로 가는 느낌이다





더이상 가지 못할 곳까지 와보니 비가 하나 세워져 있는데 무슨 의미의 비인지는 알수가 없다.
기념비인지 추모비인지.. 

대체 이곳까지 왜 왔나 하면서도 결국 와보지 안왔다면 평생 그곳엔 뭐가 있었을까 하며 궁금증으로 남았겠지?



아님 그냥 궁금증으로 남겨두는게 좋았을까?


 

날씨가 좋다가도 갑자기 폭우를 쏟아내는 인도네시아 날씨 탓에 금새 모든게 회색빛이 되어 버렸다. 

 







 

훌쩍 점심시간도 지나 배도 고파오고 운전수 미스터 보이에게도 미안해서 겉으로 보기에 괜찮은 레스토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반둥 순다족 음식을 팔고 있는 "사리 순다" 라는 레스토랑이였다

반둥은 자바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고 순다족의 도시다.



반둥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었는데 우연히 들어온 이곳 때문에 반둥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느낌이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연유가 듬뿍 들어가 너무 달달한 쥬스

 




숯불 향이 나 익숙한 맛이였던 닭꼬치


 

바나나 잎에 싸여져 나온 나시


 

향신료 맛이 강햇던 버섯볶음






구라미라는 생선을 튀겨 탕수육 소스와 비슷한 맛의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인데

메뉴를 봐도 모르겠고 사진에 찍힌 요리 중 가장 맛있어 보일 것 같아 시켜보니 이 식당에서 가장 비싼 요리이기도 했다.

생선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튀김인데도 불구하고 느끼한 맛은 적었던 요리다.

 

순다족 전통 가옥의 레스토랑,

규모와 인테리어, 분위기로 봐서는 꽤 비쌀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해서 우리 나라 돈으로 17000원 정도였다




반둥의 브라우니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빵 좋아하는 신랑은 역시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브라우니로 유명한 베이커리가 5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인 아만다 브라우니

하나 더 사도 되냐면서 결국 두상자를 사들고 나오는 신랑 
참고로 맛은 그냥 그랬다..

 

온천으로도 유명하고 아울렛과 멋스러운 가게들도 많았던 반둥

계획과 다르게 온천은 하지 못했지만 또 올날이 있을 거라 믿는다.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5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파스타 먹을때마다 꼭 생각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먹고 난 후 다른 곳에서의 파스타는 맛있는지를 모를 정도

입맛은 개인차가 있으나 여튼 조제한테는 파스타하면 이곳이 갑!

 

그래서 아는 지인들과 분당 정자동에 갈 경우에는 꼭 데리고 가는 곳인데

다행스럽게도 모두다 만족해서 나온다

 

 

Sorella Pasta(쏘렐라 파스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4 인텔리지 빌딩 3층

평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pm 3:00~5:00)
일요일 휴무

031-713-6882

 




 

레스토랑 내부의 모습


 

의도치 않게 찍힌 커플.. 미안하다~~

 

오랫만에 왔더니 메뉴판이 달라졌다



 

식전빵은 그날 그날 조금씩 다른것 같다

따끈따끈한 빵을 발사믹 소스에 찍어 허기진 배를 채운다

당연 리필도 가능


 

낮에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버니니 스파클링 와인

달달하고 상큼해서 여자들에게 참 인기 많은 아이인듯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

 

 

만조샐러드 13,000원 

 

소고기와 버섯을 볶아 샐러드 야채와 함께 나오는 샐러드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든든하겠다




 

빠따따 라구 디마레 13,000원

 

쏘렐라의 대표 파스타다

다진 해산물과 버섯 그리고 숏파스타를 식빵안에 넣고 진한 크림소스를 가득 넣어놓은 파스타인데

다른것보다 이곳의 이 크림소스가 일품이다

중독성이 있어서 꼭 다시 찾게 되는 맛이라고 할까나~


 

마리나라 리조또 13,000원

 

빠따따 라구 디마레의 약간의 느낌함을 잡아줄 리조또

뚝배기에 나오는 리조또인데 게와 새우 홍합등의 해산물이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해서 나온다

느끼하지도 않고 아주 살짝 매콤한 느낌도 있다

같이 온 남자분이 파스타를 싫어한다면 이 메뉴가 참 적절할듯



 

 

항상 파스타 먹을때마다 이곳이 너무 많이 생각났는데

가격은 조금씩 올랐지만 맛은 변하지 않아서 참 다행~

 

이미 정자동 맛집으로 입소문 난 쏘렐라~

토요일 점심때면 줄 서서 먹어야 한다

 

 

신랑하고도 꼭 한번 와보고 싶은 곳 


(2017년 추기: 신랑도 가보고는 대만족~)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7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인도네시아에 있는 내내 항상 밖에서 밥을 먹어야 했던 신랑

다행히 호텔은 장기 투숙자들이 많은 관계로 간단한 조리기구가 구비되어 있어 요리가 가능하므로

그런 신랑에게 집밥을 차려주려고 식재료를 사러 가기로 했다.

 

처음 현지인의 삶속을 엿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두근두근 

 

카라왕에서 갈 만한 쇼핑몰은 총 세개가 있는 듯한데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자이언트

그리고 여러나라에도 체인이 있다는 로빈슨

왠지 제일 안심하게 만드는 카르푸

 

카라왕이라는 도시가 자카르타에서도 2시간이나 떨어져 있고 시골이라 사실 볼 곳은 많지 않은 곳인데



신랑과 같이 일하셨던 일본 할아버지 말씀처럼 딱 시골에 있는 쇼핑몰 느낌

 

 

 


이런곳에도 피자헛이 있었군 하며 놀랬던 조제.

나름 카라왕 무시했었던 건가? 


 


쇼핑몰에 들어서자마자 로띠오에서 풍기는 익숙한 향이 코에 스친다.

한국에서도 한동안 로티번이라고 해서 인기 많았었는데 로티보이라는 체인이 가장 인기 있었나?

한참 그 달달한 커피 모카향을 품은 로티번 조제도 엄청 사서 먹어드랬지 


 

햄버거, 샌드위치등을 파는 점포



 




아이들을 위한 쇼핑몰 이벤트 중에 하나인것 같다

바닥에는 나름 기차길 표시도 있고

수동은 아니지만 아저씨가 힘으로 미시고 있길래 반수동인가 하는 의심도 ;;



 

카라왕의 공업단지에는 도요타, 혼다등 일본 기업이 많이 주둔해 있기 때문에 일본 식당도 참 많이 있다

역시 이곳도 일본식 벤또를 파는 곳.. 맛은 그냥저냥 하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잘 안갔던 롯데리아 였지만

아는 브랜드가 보이니 반가운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쇼핑몰 중앙 홀에서 무슨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신랑 말로는 지금 보여지는 것이 카포에라라는 브라질 무술이라고 한다.

댄스와 리듬이 있는 무술인데 브레이크댄스를 추는듯한 느낌이다.

신랑이 카포에라와 복싱과의 대결을 유투브에서 찾아 보여주었는데

카포에라 유단자가 복서 앞에서 온갖 묘기들을 다 보여주다 복서의 한방에 나가 떨어지는 장면이였다.

 안쓰럽다 느끼면서도 한참을 웃었다는 


 

월드컵이 가까워 지니 가슴에 나라별 국기가 박혀 있는 인형들도 판매중



그러고 보니 신랑과 월드컵 승패 내기를 하기로 했었는데 슬슬 나라별 분석도 좀 해야겠다



수공예스러운 장난감들

 

아직 많이 낯선 이곳이지만 나중에 이곳을 떠날땐 참 그리운 곳이 되겠지?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5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조제 신랑입니다. 싱가폴 다녀온지 한 달 반이 되어서야 드디어 마지막 포스팅을 하는군요. (고작 2박3일여행인데...ㅎ )

일요일에 출근해서 블로그질 하는중...

 

 

센토사에서 수족관을 보고 해변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

참고로 수족관에 대한 제 평점은요.. 핫케이지마 씨파라다이스를 100이라고 할 때 70점 정도?ㅎ 

(그중에 10점은 가오리가 벌었음)

 

비치 이름이....다녀온지가 좀 지나서 우리가 갔던곳이 팔라완 비치 였는지 실로소 비치였는지도 가물가물 하네요; 죄송.

(실로소 였던거 같긴한데 말이죠...)

 

 

 



놀기좋게 적당히 한산한 상태. 바닷물은 아주 깨끗하지는 않지만 보통정도는 되네요. 



 조제가 애용하는 사진포즈 ㅎㅎ. 

 

 

 

이런 조형물은 그냥 지나치질 못하는 신랑.

 

몸매도 수영실력도 자신은 없지만 물놀이를 좋아라하는 부부인지라 해변에서 즐겁게 잘 놀고 센토사와 작별 했습니다.

 

 

 

 

센토사의 대형 멀라이언은 그냥 전철 창밖으로 구경만 해주시고.....



 


 

 




저녁은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특히 저 닭... 비주얼은 저래도 맛은 기똥참. 

 

이렇게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 짧은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곳으로 우리부부가 선택한 곳은...

 

 

 


싱가폴의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싱가폴 야경보기! 

(윗 사진은 퍼온사진. 출처 : http://lee9494.blogspot.com/2012/11/2.html)


 


 

 

예전에도 본적은 있지만 안으로 들어오긴 첨이네요. 내부에서봐도 이렇게 기울어진 구조구나...


 

 

 

야경을 보기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정상에 있는 스카이파크에는 유료 전망대, 수영장, 바,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죠. 

우리부부는 "스카이온 57"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 잔 하기로 결정!


전망대 입장료가 2만원 정도...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칵테일이나 맥주도 2만원 정도.

전망대보다 바 또는 레스토랑으로 가서 가볍게 한 잔 하는게 이득! 

이라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 신랑. 


 

 










싱가폴의 빼어난 야경을 똑딱이 카메라로 찰칵찰칵. 

 

 


마지막 기념샷을 찍고 숙소로 향합니다...


전철역에서 표를 끊는데 줄이 꽤 길더군요.  차례를 기다리는 중, 바로 앞에 있던 인도계 남자아이랑 하이파이브 놀이를 시작한 조제.
둘이 완전 신났다는... 

 

5분정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요즘도 조제는 저 아이를 그리워 합니다. 

 

일본에서 길을 걷다가 신랑이 ' 저 애 엄청 귀엽다' 하면 조제는 ' 인도아이가 짱이예요' 라고....

 


 

 




전철역에서 과자도 못먹게 하는 엄격한 싱가폴...

전철에서 두리안 휴대를 금지하는게 재밌네요.



 

숙소로 돌아와서 . 수고한 서로를 위해 건배! 

짧고 바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싱가폴 여행이었지만 둘이서 함께 할 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이렇게 추억하나 또 차곡.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5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