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주변엔 골프장밖에 없어서 어딜 나가려면 운전수를 불러야 하는데

이런게 익숙하지 않은 조제는 솔직히 좀 맘이 불편하다

그래도 혼자 호텔 안에 있을 조제가 신경이 쓰였는지 신랑이 괜찮다며 운전수 아구스씨를 불러줘서

뒤늦게 나갈 채비를 하고 

일본식자재 파는 파파야 마트와 또 다른 쇼핑몰 스나얀 시티가 있는 자카르타로 출발


 



자카르타는 날짜 시간 상관없이 교통체증이 너무 심각하다

우리 나라 명절 대이동 느낌



 

자카르타에서 차를 탈 경우 화장실을 미리미리 갔다 오세요~

경험자로서 말씀 드립니다 

 


 

일본슈퍼 파파야.

호텔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두시간

그러니 사진찍는다고 노려보지 마세요 경비원님



 

2층엔 다이소가 있지만 별로 관심은 없어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새우 버거로 유명한 일본 브랜드 모스 버거
버거도 파는 카페인진 모르겠지만 왠지 저 마크가 반갑다







 

초밥하며 사시미, 도시락, 그리고 야키토리와 덴뿌라, 고로케 있는 거 보니

정말 일본 마트 축소판 같다



 



조제 사랑 낫또 

낫또 보자 마자 장바구니안으로 집어 넣고 있다

처음 낫또를 접했을땐 좀처럼 먹기 힘들었는데

이젠 낫또 맛에 중독되어 하루라도 안먹으면 안되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사실 인도네시아에 온다 했을때 그럼 한달간 낫또를 못 먹게 되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



 

가격은 다른 마트에 비해 조금 비싼편

그래도 스시나 도시락 같은 경우는 저녁때쯤 50% 정도 할인 한다니 꽤 괜찮을듯



 

자카르타에 많고 많은 쇼핑몰중에 오늘은 스나얀 시티

쇼핑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자카르타는 천국일듯 하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한국, 일본 여자분들이 많다

 


 



인테리어 샵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조제



탐나는 소품들이 정말 많아서 사지는 못해도 사진이라도 찍어서 오고 싶었지만

직원에게 제지 당함 


 

인도네시아에서 인기인 뚜레쥬르~


 

빵 좋아라 하는 신랑을 위해 몇개 구매




여기에서도 인기 있나 보다 김수현


 

웬디스~

보자 마자 반가워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이날은 햄버거 종류가 안땡겨 뒤로 하고 간곳은 타키가와








 

에비덴뿌라 롤

새우튀김 롤 가격이 24,000 루피아

식사 시간을 놓쳐서 그런지 이것만으로도 충분

 

전체적으로 가격이 참 착하고

맛도 맛이지만 깔끔해서 좋았던 곳




귀가 시간이 늦어져 밥 할 시간도 없고해서

오늘은 도미노 피자!

우리 부부가 먹을 라지 사이즈와 고생한 운전수 아고스상에게 줄 스몰 사이즈

두개 합해서 만원

 

아무리 생각해도 인도네시아 도미노 피자 너무 좋다




스나얀 시티 정문 앞에 보이는 누르스름한 고층 빌딩안에 신랑 회사 자카르타 사무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까운 스나얀 시티엔 점심 먹으러 아님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러 가끔 왔다고 하는데

다른 시간이지만 같은 공간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뭔가 느낌이 새롭다

 약간 아련한 느낌도..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4년 5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후쿠오카와 오사카로 출장을 갔다 온 조제 신랑의 선물을 공개합니다


요즘 후쿠오카에서 유행중이라는 카야노야(茅乃舍) 니보시다시(煮干だし)

멸치가 주로 들어간 다시팩이이예요



국물요리할때 사용해야봐야지


조제가 좋아하는 멘타이마요네즈(明太マヨネーズ)


명란마요네즈

짭쪼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매력!

바게트빵이나 주먹밥, 또는 샐러드 드레싱용등으로 사용해요

원래는 후쿠오카가 명란으로 유명해서 명란젓을 부탁했었는데 아무래도 요코하마까지 오는동안 신선도가 떨어지니

멘타이 마요네즈를 생각했나봐요

이런 센스쟁이~





완전 분홍빛을 띄는 명란 마요네즈는 색소를 넣은거라고 하니 주의!




타카나(たかな)


갓으로 만든 절임 음식인데 밥위에 덮밥 형식으로 먹으면 되요

일본은 절임요리가 참 많기도 하네요




나가하마라멘(長浜ラーメン)


후쿠오카 하면 또 유명한게 돈코츠라멘(豚骨らーめん)

돼지뼈 국물이 베이스가 되는 라면이예요



이렇게 선물받은 것 중에 오늘 저녁은 뭘로 할까 하다가

라멘으로~


식당에서 파는 라멘처럼 만들기 위해서

차슈(叉燒, 일본식 돼지 수육)와 멘마(メンマ, 죽순), 모야시(もやし, 숙주나물), 다마고(卵, 계란), 네기(ねぎ, 파)

그리고 라면에 빠질 수 없는 노리(のり, 김)까지 준비해서 넣어봤어요




정말 식당에서 파는 것 같다며 맛있게도 먹는 신랑~

조제가 만들었지만 조제도 놀란 맛!



그나저나 참 실용적인 조제신랑이네요 ㅎㅎ

고마워요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5년 5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야구 보러 가겠냐고 묻는 조제신랑에게 
1초의 망설임 없이 콜~ 을 외쳤지요


회사에서 야구표 무료티켓이 몇장 생겨 신청한 사람은 받을 수 있었나봐요

경기장은 도쿄 돔
일본 최초의 돔 구장이예요
야구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홈 구장으로 이용하고,
야구 뿐만 아니 콘서트나 전시회, 축구도 할 수 있고요

조제도 아는 언니가 콘서트 보러 가자는 말에
알지도 못하는 칸자니 에이토(関ジャニ∞)라는 아이돌 콘서트를 보러 도쿄돔에 와 본 기억이....
일본에서 처음 가 본 콘서트가 아이돌이였다니..
그래도 잼났었네요 ㅎㅎ




도쿄돔 가는 길에 Jump Shop이 있길래 들어가 봤어요
점프 만화 잡지에 연재된 작품 관련 상품들을 파는 곳이예요
드래곤볼이나 원피스, 나루토등등
조제가 읽어본 만화책은 드래곤볼밖에 없지만 ㅎㅎ



도쿄돔 옆에 테마파크가 있어요
보기만 해도 아찔~


도쿄돔 안에는 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관련된 상품고 팔고 있어요

팬들은 자이언츠라고 부르기 보단
쿄진(巨人, 거인)이라고 불러요


야구전당박물관
경기 시간이 다 되어서 관람 하진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들어가 보고 싶네요


드디어 입장합니다
일본에 와서 야구경기는 처음으로 보는거라 설레임 가득 안고요~





돔구장이 좋긴 좋네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상관없고 뜨거운 햇빛도 차단할 수 있구요




일본 야구경기장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건 비루우리코(ビール売り子, 맥주판매걸)들이였어요.
가냘퍼 보이는 언니(?)들이 맥주서버를 등에 짊어지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 자리에서 컵에 생맥주를 따라 팔아요
맥주 서버 무게가 15~18kg정도 된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얼굴에 땀 범벅 ㅠㅠ



열기 상승 중!!
요미우리 자이언츠 VS 세이브 라이온스

자이언츠 홈구장에서 라이온스를 응원하는 조제부부
라이온스가 이기고 있어요!!!!!







시즌권입장자들에게 배부한 응원용 타올.  
자이언츠를 응원한건 아닌지라 크게 쓸모는 없었네요.. 

그리고 4회말이 끝날때... 였나?
경기 중간 이벤트에서 날아오는 상품을 잡은 조제신랑!
대박!!!!
상품은 자이언츠 기념 티셔츠!



기념사진 안 찍을 수 없죠?!
상품은 야구티켓을 양보한 신랑 회사 동료 카나마루상에게 선물했어요




밖에서 보는 도쿄돔은 더 이쁘네요

덧(+)

세이브 라이온스 승!!!!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5년 6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





한 여름에 태어난 조제..

그래서 인지 강한 햇볕에 바람 한 점 없이 더워도
여름을 참 좋아라하는 조제랍니다~

요즘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느라 생일도 잊고 지냈었는데 조제 신랑이 또 이쁜 행동을 하네요..

일 끝나고 고고!
어딘지도 알려주지 않고 조제를 데리고 간 곳은
요코하마 로얄파크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

시리우스(SIRIUS)

랜드마크 전망대 보다 높은 70층에 있어요

입구부터 고급진 냄새가 솔솔




요코하마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였어요

바다와 함께 인티컨티넨탈 호텔, 코스모스 월드의 대관람차등도 이 곳 70층에서 보니 한없이 작아보이네요
야경이 참 이쁜 요코하마예요


조제신랑이 예약한 곳은 창가를 향한 자리였어요
처음엔 자리가 없었는데 운이 좋게 예약을 취소한 사람이 있어서 변경가능했다고 해요
헤헤~ 취소해주신 분 감사감사~


앉자마자 추억의 사진부터~


코스요리로 예약해 놓은 조제신랑
코스로 나오는 음식들이 쓰여져 있고 메인요리와 후식은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 하나를 고르면 되었어요




이런날 알콜이 빠질 수 없죠?
와인보다는 맥주가 더 좋은 조제..


오르되브르가 나왔어요
복숭아와 햄의 조화
달콤함과 짭짤함이 이렇게 잘 어울릴 지 몰랐네요


이어서 나오는 오르되브르는
새우, 훈제연어, 훈제오리, 고동, 가다랭이의 모음이였어요
전부 다 조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것들!
하나하나 입속으로 사라질때마다 너무 아쉬웠어요


호박스프
완전 노란색을 내었기에 진짜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호박의 맛과 향이 진해서 같이 나온 빵과 함께
싹싹 다 비었어요


각각 다른 메인요리를 주문해 보았어요
둘이라 좋은게 이런것 같아요
서로 다른 걸 시켜 나눠 먹을 수 있다는 거..

조제가 주문한 것은 그르노블 소스가 베이스인
도미와 랍스터 요리


조제신랑이 주문한 것은
어니언머스타드 소스를 얹은 로스트비프

둘 다 맛있었지만 랍스터가 갑!!!
쫄깃하고 씹을수록 퍼져 나오는 단맛이 일품이였어요

로스트비프는 소스가 살짝 아쉬었네요



로스트비프와 함께 나온 치즈포테이토




후식 또한 다른 종류로 하나씩 주문해 보았어요

망고무스와 요거트


모듬치즈~
와인을 시킬 걸 그랬나?? ㅎㅎ

이런곳에서 먹는 음식은 나오는 양에 비해 
은근 배가 근방 불러요 
미스터리한 일~~


마무리로 야경을 보며 차 한잔 마시고 있는데 직원분이 케익을 가지고 오셨어요


이쯔마데모아이시데이마스(いつまでも愛しています)
언제까지나 사랑합니다

이런 로맨틱한 신랑 같은 이라구!!!


신랑 덕분에 또 잊지 못할 생일을 보내게 되었네요
평생 이렇게 함께 였음 좋겠다고 초를 불기 전 빌어보았아요..

참 고마워요 우리 신랑!
사랑해요~



**블로그를 이사하면서 옮긴 글 입니다. 원글은 2015년 8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정보가 아님에 유의해 주세요.**